▲18일 밴쿠버 한인노인회(회장 김영철)는 화재사고로 아내와 딸을 잃은 배기승(사진 오른쪽) 씨에게 동포사회의 정성을 전달했다. |
지난 7월 28일 BC주 프린스턴에서 일어난 화재사고로 아내와 딸을 잃은 배기승씨가 캐나다에서의 재기(再起) 의지를 다졌다.
배씨 일가족 돕기 운동을 펼쳐온 밴쿠버 한인노인회(회장 김영철)는 18일 한인회관에서 그 동안 모은 성금 9490달러를 전달했다.
김영철 노인회장은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돕고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사랑의 정신이 동포사회에 살아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짧은 모금기간이지만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배기승씨는 “베풀어 주신 사랑을 결코 잊지 않겠으며 한 푼도 헛되지 않게 쓰고 앞으로도 나누고 돕는 마음을 간직하며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답했다. 배씨는“현지 교회(St. Paul United Church)에서도 1만9000달러를 전해왔으며 캐나다에서 꼭 성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취업 비자(2년)로 지난해 12월 입국한 배씨는 “아들 현명이가 프린스턴을 떠나고 싶어 한다”면서 다른 지역에서 자신을 고용해 줄 고용주를 찾고 있다. 그는 또, 변호사를 통해 영주권 취득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임대주가 가입한 보험회사를 상대로 소송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배씨 가족 돕기 성금명단]
이상현 국태종 노인회 강대숙 임연익 이만철 신재국 김헌규 이문갑 김영국 정용우 이인선 안석봉 김영철 이상은 이경상 이진충 밴쿠버 총영사관 김원범 교차로 김수정 밴쿠버 조선일보 성윤정 소망교회 에녹회 소망교회 정성한 강봉원 박태길 오유순 한인침례교회 곽한호 한인연합교회 조재덕 7시 떡집 박태윤 외 이름 밝히지 않은 5명(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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