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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철씨 종신보험금 20만달러 기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9-14 00:00

모교 성균관대에 장학금으로 전달

캐나다 동포 심상철(70, 사진)씨가 모교인 성균관대에 또 다시 억대의 기부금을 냈다. 14일,심씨는 자신의 종신보험금 중 20만달러를 2차로 기부하고 사회복지관 건립 기금 1000만원을 별도로 전달했다.

성균관대 약학과 56학번인 심씨는 지난해 1월에도 자신의 ‘종신보험금’ 200만달러(한화 20억여원) 중 100만달러를 장학금으로 쾌척해 화제가 됐다. 종신보험금은 본인이 사후 받는 보험금으로 대학발전기금 기부문화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고희를 맞은 캐나다 동포 심상철씨(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자신의 종신보험금 일부를 모교인 성균관대에 장학금으로 기부, 화제다. 사진제공 성균관대

1974년 캐나다로 이민 이후 수퍼마켓과 빨래방을 운영하며 눈코 뜰새 없이 일했던 심씨는 이민 초기 안 해 본 일이 없었다. 칼 자루를 쥐고 고기도 썰었다. 지난해 1차 기부 당시 심씨는 “대학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정말 힘들게 살았다. 대학 근로학생장학회의 도움이 없었다면 졸업은 꿈도 꾸지 못했을 텐데 이제 내가 받은 만큼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고희(古稀)의 심씨는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적립한 보험금으로 후배들이 공부해 나라를 이끄는 정직한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씨는 올해 1학기 성균관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 손자뻘 동기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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