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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무료법률 상담소 다시 시작합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9-14 00:00

UBC법대 졸업생 이정운씨와 3인 한인 학생들

그간 인력부족으로 오랫동안 활동을 중단했던 한인무료법률상담소가 오는 18
일부터 활동을 재개한다.

올해 5월 UBC법대를 졸업한 이정운씨는 학생시절 UBC로 스쿨학생들의 법률자
문프로그램(LSLAP: 엘스랩)에 서 활동하면서 한인들에 대해 법률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LSLAP 산하에 한인대상 상담소 개설을 추진했다.

한인상담소 개설에는 학생들의 의지가 컸다. 특히 올해 봄에 개설을 하겠다고
지난해 LSLAP에 제의를 했다가 참가 인원부족 등을 이유로 거절당한 후에 이
씨는 자신이 학교를 졸업해도 한인상담소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다시 제의해 개
설허락을 받았다. 여기에 윤영준(3년), 이지웅(2년), 김성근(2년)씨가 한인상
담소에 참여해 모두 4명이 한인사회를 위한 법률자문 봉사에 나섰다.

졸업 후 정식변호사로 발령받기 위해 다른 변호사나 로펌에서 아티클링(수습)
자리 를 찾아서 일해야 하는 이씨가 3명의 한인학생들과 법률상담소를 추진한
것은 이전에 LSLAP 활동에서 보람이 바탕이 됐다. “한국분들이 가끔 오셨는데
같은 민족이라 그런지 제가 도움이 되면 만족감이 더 컸습니다. 또 언어장벽
이나 문화차이로 인해 다른 캐나다인보다 법률적인 대처를 어려워해서 사건이
커진 경우나 부당하게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는데 학생입장에도 도움에는 한
계가 있지만 조금만 도움을 드리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또 다른 목적은 소수에 불과한 한인 법대생간에 네트워크를 갖기 위해서다.
“현재 UBC 한 인 법대생 숫자는 한 학년에 한 두명에 불과합니다. 서로 얼굴
보기도 힘들어서 과거 한인상담소가 있을 때는 친밀감도 있었다는 얘기를 듣
고 함께 활동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숫자가 적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원래 LSLAP 상담소에는 학생
8명 이상이 활동하지만 한인상담소에 4명은 부족한 숫자다. 올해 상담소를 통
해 최대 50명 이상은 돕기가 어렵다. 또한 한인 법대생이 늘어나지 않거나 내
년 참여가 없으면 캐나다 법대생과 한인 학생통역이 활동하는 대안을 고려하
고 있다. 이씨는 “한인 법대생들이 늘어났으면 한다”는 바램을 거듭 밝혔다.

이번 상담소를 위해 박주희 변호사는 학교측에 한인상담소의 필요성을 추천하
는 편지를 작상해 도왔으며 황승일 변호사는 후배들을 위해 상담소 개설시간
동안 슈퍼바이저로 학생들을 감독한다. UBC백태웅교수는 상담소 개설을 위한
자문을 제공했다.

장소는 밴쿠버 순복음교회에서 제공했으나 상담소는 종교활동의 일환으로 운
영되는 것이 아니며 LSLAP 산하에서 운영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mailto:ms@vanchosun.com>

*한인 법률 상담소를 이용하려면…*

LSLAP산하 한인 상담소를 이용하려면 영어로 예약을 해야 한다. 간단히 한국
인이라는 신분과 ‘코리언 엘스랩’에 서 어떤 분야의 법률상담을 받겠다는 것
을 밝히고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야 한다. 학생들이 제공하는 법률상담이기 때
문에 상담가능 분야는 아래 사항들에 한해 가능하다.

▲형사법 (Criminal Law), ▲가정법 (Family Law), ▲소액청구재판 (Small
Claims), ▲근로기준법(Employment Standards), ▲주택임대차관련법
(Residential Tenancy), ▲산업재해보상 (WCB), ▲소비자보호법 (Consumer
Protection), ▲ 실업수당 (Employment Insurance), ▲사회보장법 관련 (Social
Assistance), ▲비영리 단체 설립 (Incorporation of Non-Profit
Organization), ▲인권관련 사건(Civil Liberties)

예약시 이중에 어떤 것에 해당하는 분야를 상담 받겠다고 말하면 된다. 다만
정식변호사가 아닌 만큼 학생들은 미성년자의 형사법위반 사항에 대한 자문이
나 자동차사고의 상해보상 문제 등에 대해서는 상담을 할 수 없는 제약이 있
다. 상담소는 9월18일부터 격주간으로 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 사이 운영된다.

장소: 밴쿠버 순복음교회

예약: (604)822-5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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