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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베이 살인사건 이현준씨 부부 사망 추정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9-05 00:00

"이혼 수속 신청…주택소유 관련 분쟁 중이었다"

밴쿠버 아일랜드 오크베이 일가족 5명 살인-자살사건의 피해자는 3년전 빅토
리아에서 한국식당을 연 이현준(영어명 피터 리)씨 와 박영선씨(써니 박) 부
부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가족들을 살해한 것으로 비공식적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일가
가 피해자’라는발표 외에 공식적으로 가족이름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씨의 이름은 사건이 발생한 주택 소유주에 대한 언론의 추적을 통해 드러났
다. 캐나다 통신(CP)은 “이씨부부는 이혼 수속을 진행 중이었으며 살인사건이
발생한 주택 소유권을 두고 분쟁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310번
지 킹 조지 테라스 주택 소유주는 박씨이나 이씨와 소유권 분쟁중인 것으로
등기서류에 표기돼 있다.

또한 이씨는 7월31일 부인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 고의적으로 전신주를 들이
받아 박씨의 팔을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난폭운전 및 상해, 가
중 폭행 등으로 기소됐으나 가족들의 거주지나 식당을 방문하지 않으며 부인
에게 접근하지 않는다는 조건 아래 보석으로 풀려났다. 당시 사건을 조사한
빅토리아 시경은 이씨가 가족들의 신변을 위협할 수 있다며 보석을 허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CP는 “이 사건이 발생한지 3일 후 8월3일 이씨 부부는 BC주 고등법원에 이혼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씨는 3년전 1015번지 포트가(Fort St.)에 2층 규모의 한국식당을 개설했으
나 지난달부터 임시 휴업 상태에 있었다. 최근 박씨는 식당 매각의사를 주변
에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크베이 시경은 사체발견 경위와 관련해 “오전 3시에 신고를 받고 출동
해 집안에서 시체2구를 발견 추가인력을 요청 받아 6명의 비상대응팀이 출동
했다”며 “범인이 무장을 한 채 바리케이트를 쌓았다는 보고에 따라 유리창을
통해 진입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전 9시에 주택내부 수색을 끝낸 결과 남자 2명과 여자 2명, 6세 소
년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사체는 이씨 부부 외에 그들의 자녀
와 한국서 방문한 박씨의 부모로 추정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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