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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온 나의 삶은 보람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7-27 00:00

부부문집 ‘세월은 추억의 창고’ 펴낸 반병섭 목사·김정자 사모

늘샘 반병섭 목사와 김정자 사모가 부부문집 ‘세월은 추억의 창고’(사진)을 펴냈다.

문집에는 목회자이자 시인으로 살아온 반병섭 목사와 그를 내조하며 개척교회를 섬기고 다섯 자녀를 키워온 김정자 사모가 함께 쌓아온 추억과 세월이 담겨있다. 

김 사모는 서문에서 “그저 정성으로 열심히 살아온 나의 삶은 보람되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는 “사람은 누구나 살아온 발자취를 남기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본다”며 “늘샘이 글을 쓰고 책을 내는 일을 도우면서 이런 저런 문학 모임에 참가하게 됐고 저도 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김 사모는 미래문학(수필)으로 등단해 현재 밴쿠버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부문집 1부에는 반 목사의 시와 수필, 본지에 연재됐던 ‘인도 네팔 기행’ ‘조국에서의 20일간’ 기행문이 실려있으며 반 목사가 작사한 찬송가 3편과 설교문 ‘신앙은 산을 옮기는 미학’이 실려있다. 또한 ‘부러진 숟가락’(‘월간 한맥문학' 소설부문 신인상 수상 작품)을 비롯해 그가 뒤늦게 쓰기 시작한 단편소설 5편도 담겨있다. 2부에는 김정자 사모의 수필 14편과 이민생활 36년의 고락을 담은 수필이 실렸다.   

팔순이 넘은 시인은 “우리 부부는 70대에는 ‘한 해 한 해’로 살았는데 80대부터는 ‘6개월 6개월’로 살고 있다”며 “글을 쓸 때도 ‘절필(絶筆)’, 책을 낼 때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긴장하고 있지만 조바심은 없다”고 말했다. 매일 컴퓨터 화면 앞에서, 뒤늦게 시작한 소설을 한 자 한 자 찍고 있다는 그는  “앞으로도 몇 권의 책을 더 펴내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산수(傘壽)의 삶도 살만하다는 느낌으로 즐거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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