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밴쿠버 한인회는 최창식 회장 명의로 12일 제 38대 한인회장 선거 공고를 내고 이정주씨를 회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고문에 따르면 한인회는 7월 12일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 회장 후보 등록을 받아 8월 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 투표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 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정주씨가 한인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은 재선거 판결을 내렸지 이정주씨를 단독후보라고 인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법원이 자신을 단독후보로 인정해준 것처럼 꾸며대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우리는 법원 명령 그대로 선거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지난 7일 임시총회에서 “총회의장을 다시 뽑자고 해서 과반수 동의를 통해 의장을 다시 뽑게 되고 이병규씨가 의장을 맡았지만 이것은 한인회칙 위반”이라며 “당시에는 한인회칙을 보지 못했지만 총회의장을 다시 뽑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최 회장은 “이병규씨가 등록절차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회장선거를 하자고 해서 이정주씨를 갑자기 회장으로 앉혔는데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나는 또 총회에서 유회를 선언하고 동의와 제청을 받았기 때문에 (총회의 인준은) 성립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9일 운영위원회를 통해 이정주씨에게 직접 대응하기보다는 선거를 통해 결정하기로 하고 법원명령대로 등록 공고를 냈다”며 “이런 일에 한인들이 관심을 갖고 한인회에서 옥석을 가려줘야 하는데 관심이 없는 한인들도 문제다”라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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