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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권을 노린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7-12 00:00

여름 휴가철 분실 주의해야...스탠리 파크 특히 유의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여행 중 여권을 분실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밴쿠버 스탠리 파크는 단체 관광객의 여권이 한꺼번에 도난 당하는 경우가 잦다.

밴쿠버 총영사관 이황로 영사는 “스탠리 파크 일대에는 한국여권을 노리는 전문 절도범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지 경찰과 함께 근절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영사는 또, “단체 관광의 경우 관광회사 가이드와 운전사의 사전 교육이 재발 방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권 분실 건수는 예년보다 줄어들었으나 사소한 부주의로 분실하는 경우가 많다. 분실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은 자택, 공원, 식당, 커피숍, 대중 교통 등이었다. 밴쿠버 총영사관 관할지역의?전체분실 건수는 2006년 기준 342건으로 2005년(434건)보다 크게 감소했다.?총영사관은 지속적인 여권분실 방지 홍보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외교통상부 자료에 따르면 해마다 5만개 이상의 한국 여권이 분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한국 여권의 국제적 신뢰도가 떨어지게 되고 결국 출입국 과정에서 까다로운 심사를 받게 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분실된 여권은 위변조 되어 국제범죄자들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다. 특히, 한국은 세계 82개국과 비자면제협정을 맺고 있기 때문에 여권 밀매조직의 절취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여권을 도난 또는 분실한 경우 즉시 신고하고 새 여권이나 여행증명서를 발급 받아야 한다. 여권 분실 후 재발급을 받기 위해서는 소정의 수수료와 1주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다만 5년 내 2회 이상 분실하면 고의적 매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있다. 이 경우 1개월 이상 여권을 발급받지 못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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