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인회는 6월 30일 유회된 총회를 속개한 7일 분란 속에서 이정주씨(사진)를 신임 한인회장으로 인준했다.
이 회장은 9일 기자회견을 통해 “6월 29일 BC주 법원 판결에 의해 문정 후보는 실격(disqualify)됐으며 나만 자격 있는 후보로 등록이 돼 회장에 인준됐다”며 “그러나 최창식 전 회장과 최기룡 사무장이 정기총회 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향후 한인회 운영과 관련해 “내가 당선됐으니 이제 한인회에는 깨끗한 물이 들어간다”며 “이민 온지 30년된 사람 중 젊은 편인 내가 한인회를 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활동은 다른 단체장들과 회합을 통해 앞으로 무슨 행사를 무슨 목적으로 하든 수평적인 테두리 안에서 함께 하자고 제안할 생각”이라며 기자회견 말미에는 “무엇보다 내가 중시 여기는 것은 한인회관 건립으로, 이민 1세들이 있는 동안에 이 사업은 꼭 이루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정기총회에 단독 입후보해 (회장으로) 인정을 받은 것은 나”라고 여러 번 말했다.
그러나 전임회장으로부터 한인회장 인준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이 회장은 “타협이 안 된다면 법정으로 가야 한다”며 “대화로 타협이 안되면 누군가 판단해줘야 한다. 서로 옳다고만 주장하면 (한인회장으로서) 업무진행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도 한인회 사무실 출입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으로 인해 일정보다 20분 가량 지연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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