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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데이 빛낸 ‘한국 문화의 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7-03 00:00

한창현 한국전통예술원, 노스밴 퍼레이드 참가 탈춤·사물놀이·장고춤 등 선보여


캐나다 연방 탄생을 기념하는 7월 1일, 밴쿠버 다운타운 캐나다 플레이스를 중심으로 각 지역에서 춤, 노래, 바디페인팅 등 다양한 문화공연 관람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이날 노스 밴쿠버에서는 세계 각국의 민속의상과 춤,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통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어진 이 행진은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약 120개의 전통문화팀 1500명이 노스밴쿠버 그랜드 블루바드 파크를 출발하여 마혼 파크까지 약 2.5Km를 도보로 행진하며 민속공연을 곁들여 그 규모 면에서도 장관을 연출했다. 

캐나다 데이를 기념해 매년 노스밴쿠버 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진은 각 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관람객만도 3만 명을 넘어서는 대규모 행사로, 우리나라 대표로는 한국전통예술원(원장 한창현)이 참가했다. 한국의 탈춤, 사물놀이, 12발 상모, 어우동, 장고춤, 부채춤, 전통의상 등을 화려하게 선보인 우리 전통 공연은 시민들의 가장 많은 갈채를 받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창한 날씨 속에 펼쳐진 2007년 기념행사에는 많은 교민 자원 봉사자들도 대거 참여해, 예년에 비해 한결 풍성한 볼 거리를 제공하는 등 한국전통예술의 다양성을 한껏 펼쳐 보이며 우리 민족의 역량을 과시했다.

이 행사를 관람한 교민들과 유학생들은 “우리 커뮤니티가 너무 작다고만 생각했는데 타민족들보다 훨씬 크고 멋진 행진을 보고 민족의 자긍심을 느꼈다”며 캐네디언들의 문화로만 여긴 이 행사를 통해 우리 민족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며 감동을 전했다.

2001년부터 매년 한국을 대표해 이 행진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전통예술원은 2002년 ‘송파산대놀이’와 ‘사물놀이’, 2004년에는 ‘시집가는 날’로 시민들이 뽑는 다민족 문화예술부문 콘테스트에서 1등을 차지하는 등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 서고 있다.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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