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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비 건립 모금액 50만달러 넘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27 00:00

채승기 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추진위원장 "초과금액 동포사회 의견수렴 거쳐 처리"

한국전 참전기념비 완공식이 7월 14일 오후 1시 버나비 센트럴 파크에서 열린다. 이로써 2004년 11월 재향군인회 서부지회를 주축으로 시작된 건립사업은 만 3년여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참전기념비 건립추진위원장을 맡은 채승기씨(사진)는 상당한 추진력을 발휘했다. 채승기 위원장을 만나 마무리 단계에 와있는 참전비 건립현황에 대해 들었다.

▲건립비 성금은 얼마나 모였습니까?

“동포사회 각급 단체와 개인은 물론, 한국어학교 학생의 고사리손 성금이 이어져 약 27만달러가 모였다. 또, 한국 국가보훈처(9만7000달러)와 BC주 정부(11만5000달러)에서도 정성을 보탰다. 기타 수입 2만달러까지 합하면 모두 50만2000달러에 이른다.”

▲모금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물심양면으로 적극 협력해 주신 동포사회의 후원에 우선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참전비 건립위원회에 대한 일부 부정적 기사로 인해 모금 활동에 지장을 받았을 때는 무척 힘들었다. 하지만 오로지 참전비 건립이라는 결과만을 위해 참고 매진해 왔다.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 하고 싶다.”

▲경비는 예상보다 많이 절약됐습니까?

“정확한 회계정리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예상치 못한 공사비의 증가로 수입과 지출은 거의 비슷할 것 같다. 선박 편으로 운송해온 동상(銅像)은 세관을 통과하면서 면세 처리돼 1만5000달러 상당의 세금을 절감했다.”

▲비용 처리후 남는 금액은 어떻게 처리할 예정입니까?

“일부는 생존하고 있는 참전용사와 미망인을 위해 쓰고 일부는 버나비 시청에 기부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 당연히 동포사회의 의견수렴과 건립추진위원회의 최종 회의를 거쳐 처리할 것이다.”

▲재향군인회로 넘겨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성금은 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을 위해 모은 것이다. 재향군인회로 넘어 가야 할 사안은 아니라는 것이 개인적인 판단이다.”

▲향후 동포사회가 뜻을 모아야 할 일이 있다면?

“우리의 얼굴이며 동포사회의 대표성을 지닌 한인회의 새로운 탄생에 동포들의 뜻을 모아야 한다고 본다. 한인회가 구심점이 되어 2세들을 위한 후원회를 만들고 정치인도 많이 키워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사업 주요 일지]

2004년 11월 참전기념비 건립위원회 발족
2005년  9월 참전기념비 기공식
2006년  7월 국가보훈처 건립기금 9만7000달러 지원
2006년  9월 참전기념비 건립위원장 채승기씨 임명
2007년  1월 BC GAMING 10만달러 후원
2007년  1월 참전기념비 건립기금 40만달러 돌파
2007년  4월 참전기념비 착공
2007년  7월 참전기념비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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