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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영어권 작가들을 키운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15 00:00

CWC 영어글쓰기 대회 입상자 발표
캐나다 거주 한국계 청소년들을 위한 영어 글짓기 대회의 입상자가 가려졌다. 창의적글쓰기사회(Creative Writing for Children Society 이하 CWC)가 주최하고 본사가 후원한 제 2회 창의적 영어글쓰기 대회에서 초등학생 민가비양(사진)이 고등부 수상자가 없는 가운데 1위로 입상했다. 민가비양은 “아이디어가 좋아야 글을 잘 쓸 수 있다”며 “처음부터 완벽하게 쓰려고 하지 말고 일단 큰 고민 없이 쉽게 글부터 완성해 놓고 나중에 고쳐나가는 것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CWC의 대표 박준형씨는 “이번 대회는 주제가 자유로웠던 작년과 달리 글을 시작해야 하는 첫 구절이 정해졌기 때문에 글을 쓰는 아이들이 조금 힘들어 했다”며 “1등을 한 민가비 학생의 경우 시(詩) 형식을 빌어 이야기를 쓴 ‘포엠 스토리’를 훌륭하게 써내 기성작가 심사위원들에게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2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 참가작은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성경’의 첫 구절인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 하시니라(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s and the earth)”로 글을 시작해야만 했다. 금년 대회는 초등부(7학년 이하)들의 경우 1~3등이 가려졌지만 고등부(8학년 이상)의 경우 절대평가로 100점 만점에 90점을 넘는 작품이 없어 1~3등 없이 명예상부터 수상자가 나왔다. 초등부 수상자는 1등 민가비(Westcot 7학년), 2등 서나현(Pacific Academy 6학년), 3등 강진솔(Mulgrave 7학년)로 모두 여학생이며, 고등부의 경우 명예상 첫 번째로 김희림(New Westminster Secondary 10학년)양, 두 번째는 이재용(Burnaby South Secondary 8학년)군이 선정됐다. 작가가 되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친 서나현양과 강진솔양은 평소 책 읽기를 좋아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글을 썼다고 밝혔으며, 고등부 명예상 이재용 군의 경우 자기가 쓴 글의 수준을 남들과 비교해 보고 싶어 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고등부 학생 중 가장 뛰어난 글을 써낸 김희림양은 “글짓기를 좋아하지만 글 쓸 시간은 많이 없었는데, 대회가 있다는 것을 마감일에 알고 급히 써 보냈다”며 “좋은 글을 통해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박준형 대표는 “금년 대회에는 어려웠지만 앞으로 토론토 등 캐나다 전지역의 한인학생을 대상으로 영어글짓기 행사를 계속 진행해 한국인으로서 영어권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가를 발굴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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