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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 배우러 왔습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08 00:00

9월 토론토 북미 한인신용조합 협의회 개최 금융시장 환경변화·대응방안 등 공동 모색

밴쿠버를 방문한 윤승렬 토론토신용조합이사장(왼쪽)과 이병룡 천주교한인신용조합이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두 사람은 “밴쿠버 한인신용조합은 신용조합업계의 역할 모델(Role model)”이라며 “관리자의 강력한 리더십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운영되고 있는 2개 한인신용조합의 간부들이 밴쿠버를 방문했다. 올 가을 토론토에서 열리는 북미주 한인신용조합협의회 준비를 위한 사전협의가 주목적이다.

하지만 윤승렬 토론토신용조합이사장과 이병룡 천주교한인신용조합이사장은 ‘한 수 배우러 왔다’는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두 사람은 “밴쿠버 한인신용조합은 신용조합업계의 역할 모델(Role model)”이라고 했다. 또, “관리자의 강력한 리더십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1976년 설립된 토론토한인신용조합은 회원 2200여명에 자산규모는 1200만달러, 천주교한인신용조합은 회원 2700여명에 자산규모는 900만달러다. 1989년 설립된 밴쿠버한인신용조합은 자산규모 1억8000만달러, 회원수 1만명이 넘는 북미주 최대의 한인신용조합이다.

윤 이사장은 “토론토한인신용조합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여러 번 있었으나 내부 갈등 때문에 응집력이 떨어지고 교민사회로부터의 신용도 그 만큼 저하됐다”고 아쉬워했다. 윤 이사장은 “신한은행이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면서 “한인신용조합도 시장을 제대로 활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룡 천주교한인신용조합 이사장은 신용조합법 개정과 관련해 “인터넷 뱅킹 같은 업무제휴와 한인동포의 금융자산을 효율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李 이사장은 “신용조합 상호간의 보완관계는 물론 강화되겠지만 한인신용조합의 구성과 특성으로 볼 때 합병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BC주와 온타리오주는 신용조합중앙회가 하나로 합치기로 했다. 6월 22일로 예정된 조합투표 등 일부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신용조합중앙회의 새 이름은 ‘Central 1’으로 정해졌다. 합병된 신용조합 중앙회의 자산규모는 74억달러, 회원수는 270만명에 이른다

북미주 한인신용조합협의회는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올회 대회를 계기로 친목단체에서 공식 협의회로 거듭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한국의 신용조합중앙회 임원들이 대거 참가, 금융시장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신용조합의 대처 방안도 모색하게 된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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