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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인 힙합·재즈댄스로 '‘끼’발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04 00:00

재즈 댄싱 팀 ‘추미 댄스’ 제 3회 정기공연

6월 1일과 2일 이틀 동안, 제3회 ‘추미 댄스(choommy dance)’팀의 재즈댄스 정기공연이 열렸다.

코퀴틀람 센터에 위치한 ‘에버그린’ 몰 내 에버그린 극장에서 펼쳐진 이번 공연은, 밴쿠버의 또 다른 공연과 겹친 일정에 사전 홍보가 전혀 없었던 행사였음에도 극장에 마련된 300여 객석이 가득 차고 넘치는 만원사례를 이루었다. 특히 청소년들이 대거 몰려 들어, 댄스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입장하는 모습에서 댄스에 열광하는 젊음의 열기를 그대로 엿볼 수 있었다.

◇  천둥팀의 공연에 재즈와 힙합을 접목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추미댄스’팀.

어린이와 청소년, 일반인 등 23명으로 구성된 ‘추미 재즈’댄싱 팀은 이날, 춤에 대한 열정을 삭이며 공부에 매달리던 우리 청소년들에게 힙합과 재즈 댄스라는 장르를 이용해 화려하고 다이나믹한 율동을 선보여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흡을 이끌어냈다. 이에 출연자들은 1시간 30분 예정이던 공연시간을 20분이나 초과하며 화려한 댄스로 보답했다. 객석에서는 공연이 끝날 때마다 출연자들의 이름을 외치는 소리와 음악소리가 뒤섞여 젊음 그 자체를 느끼게 하는 폭발적인 무대였다.

공연은 지난해 제 2회 공연모습을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며 단원전체가 한 무대에 올라 ‘Give It Up To Me’ 음악에 맞춰  ‘Welcome We Are Choomy’ 댄스를 시작으로 ‘격정적인 젊음과 고뇌하는 젊음’이 교차하는 감정을 댄스로 표현해냈다.

‘추미 댄스’ 팀 23명의 출연자들은 지난해 공연 이후 매주 토요일 모여 연습, 한층 성숙하고 멋진 춤 솜씨를 펼치며 자신감 넘치는 기량을 선보여 친지들과 가족, 친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밖에 공연 중간에 관객을 위한 퀴즈시간과 춤솜씨를 보여주는 이벤트를 마련, 공연 외 또 다른 재미를 주기 위한 주최측의 성의가 엿보였다.

‘추미 댄스’ 팀은 밴쿠버 ‘메인 댄스스쿨’을 졸업한 길현아씨가 이끄는 댄스 팀으로, 재즈 힙합을 좋아하는 한인 청소년들이 모여 댄스를 배우며 매년 정기공연을 펼치고 있다. ‘추미 댄스’ 팀 명은 길씨의 영어이름 ‘하나’와 ‘춤’을 결합해 만든 팀 이름.

1회부터 안무지도와 공연을 기획 연출하고 있는 길현아씨는, 이번 공연을 위해 11학년 김종희양이 촬영한 사진으로 12학년 강민경양이 디자인한 포스터를 보며 또 다른 감회에 젖기도 했다.
“바쁜 학업 속에서도 매주 토요일 모여서 연습한 학생들은 모두 춤을 정말 좋아하고 하고 싶어서 하는 학생들”이라며, 6월에 있을 자신의 개인공연 준비로 안무 이외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완벽하게 행사를 준비해 공연을 훌륭하게 끝낸 학생들이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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