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교계 목회자가 중심이 되어 북한 돕기를 펼치고 있는 ‘북한기아동포 돕기회’(회장 이광풍 목사)는 5월 26일 저녁, 대북의료지원기관 ‘유진 벨’ 재단 스테판 린튼(한국명 인세반) 이사장 초청 후원 집회를 열었다. 교민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는 스테판 린튼 이사장이 북한을 방문해 직접 촬영한 북한 의료기관의 실상을 영상으로 방영한 후, 후원을 희망하는 교민들의 질문과 린튼 이사장의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유진 벨 재단은 구한말 한국으로 파송되어 선교활동을 했던 유진 벨 선교사의 이름을 딴 북한의료지원 민간단체. 10년 전 북한 보건성의 요청으로 북한 결핵환자를 위한 의료, 약품,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후원자들과 북한 의료기관 사이에 자매결연을 맺어 주어 후원자들의 이름으로 지원 물품을 전달하는 후원기금의 투명성을 확보한 단체로 신뢰받고 있는 기관이다. 지금까지 북한 전역 약 7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의약품 및 의료장비를 지원했다.
유진 벨 재단과 함께 밴쿠버 교민들과 북한결핵어린이 돕기에 앞장서고 있는 북한기아동포 돕기회는 밴쿠버 지역 목회자들이 주축이 되어 북한 탈북자들의 식량과 생필품을 전달하며 북한 돕기에 앞장 서고 있는 후원 단체. 그 동안 탈북자 돕기를 중심 사업으로 펼치던 북한기아동포 돕기회는 2007년부터 유진 벨 재단과 손잡고 북한결핵어린이 돕기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북한기아동포 돕기회 회장 이광풍 목사는 “이번 초청집회는 일방적으로 선교사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라, 스테판 린튼 이사장과 질의 응답을 통해 후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지 실제 궁금한 내용을 충분히 듣고 후원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따라서 현재 북한에서 기아에 버금가는 심각한 전염병인 결핵환자들을 직접 만나지 않고도, 간절히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빠른 시일 이내 직접적인 도움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모금된 5000달러와 밴쿠버 각 교회에서 모금된 2만달러 전액은, 스테판 린튼 이사장을 통해 북한의 결핵환자 요양소와 의료기관에 지원될 예정이다. 북한 결핵어린이 돕기에 후원을 희망하는 교민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금 납부가 가능하다. 북한 기아동포 돕기회 문의 (778) 227-2410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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