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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불법취업알선 조직 검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4-27 00:00

알선 총책 밴쿠버 교민 H씨 지명수배

캐나다 교민이 포함된 불법 해외취업알선조직이 적발됐다. 26일, 부산경찰청 외사과에 따르면 일당 16명 중 14명을 검거 불구속 입건하고 H씨(60, 캐나다 거주) 등 2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한국의 취업난을 악용 전국적 조직망을 갖춘 무등록 유령회사를 설립, 노동자 등을 상대로 1인당 450만원의 소개료를 받고 39명을 모집했다. 캐나다 불법 취업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은 징역 5년 이하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해외취업 알선 총책을 맡은 H씨는 캐나다 밴쿠버에 ‘HC 리소시스’라는 인력공급업체를 차려놓고 전국지사를 통해 목공, 철근공 취업희망자를 모집한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10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밴쿠버에는 건설 붐이 일면서 노동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사실을 내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유사한 사례가 자주 발생할 경우 개인적 재산 피해는 물론 불법체류자를 양산하고 자칫 동포사회 이미지 실추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加 이민부·RCMP도 이미 내사 단계

밴쿠버 총영사관 장권영 경찰영사는 “무등록, 무자격업체가 난립하면서 현지 실정이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것이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경찰과 공조수사를 통해 정확한 소재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이민관계자도 “실제보다 부풀려진 과장 광고가 넘쳐난다”면서 “캐나다 이민부와 RCMP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이미 내사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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