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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부활의 삶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4-11 00:00

‘코리아 싱어즈’, 샤론즈 챔버오케스트라와 공연 ‘페스티벌 미사’ ‘십자가의 상의 칠언’등 선사

부활절 고난주간 마지막 날인 지난 7일, ‘코리아 싱어즈’의 제 3회 공연이 써리 퍼시픽 아카데미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샤론즈 챔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열린 이 공연에서 ‘코리아 싱어즈’는 ‘페스티벌 미사’와 ‘십자가의 상의 칠언’ 등 부활절을 기념하는 주옥 같은 명곡들을 선사했다.

 부활절 연휴를 맞아 공연장을 가득 메운 교민 1500명은 시종일관 조용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메시아의 고난과 부활을 기리며 연주와 음악을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샤론즈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김치웅 지휘자, 소프라노 임희정, 박유신, 알토 임현숙, 테너 이영주, 베이스 김폴씨 등 40명의 단원들이, 지난해보다 한결 풍부한 음악적 기량을 선보인 코리아 싱어즈의 이날 공연은 매회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으며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쳤다. 매회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으며 2회에 걸쳐 펼쳐진 이 공연에는 고지연, 기영진, 황숙원, 김진욱, 송승도씨로 구성된 소피아 앙상블이 특별 출연, ‘고난의 길’등을 연주했다.

 2005년 첫 공연 이후 올해 세 번째 공연을 마친 코리아 싱어즈 단장 이성율씨는 “매 순간 떨리는 맘으로 연습하고, 순간순간 감동으로 준비하며 열정과 순수 그리고 흥분을 교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모든 단원들과 연습을 했다”며 “무엇보다 개개인의 실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1년 동안 지도를 해 주신 김치웅 지휘자께 감사한다”는 말로 인사말을 전했다.   

 이번 연주회에서 관객들에게 가장 많은 감동을 선사한 ‘십자가 상의 칠언’ 곡은 한국어와 솔로 합창으로 불려졌고, 외국인과 학생들을 위한 영어자막이 동시 서비스됐다. 또한 부활절 축제를 위한 미사곡으로 음악에 조예가 깊지 않은 일반 사람들도 이해하기 쉬운 ‘페스티벌 미사곡’이 라틴어로 불려졌다. 

 이 음악회에서 지휘를 맡은 김치웅 지휘자는 오디션을 통해 뽑은 모든 단원들이 프로 성악가 수준이라며, 이번 공연 이후 연 4회 교민음악회를 개최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양대학교 음대 성악과와 이태리에서 지휘와 성악을 공부한 그는 앞으로 팝송과 클래식을 넘나드는 크로스 오버와 전통음악 등 다양한 곡으로 한인 교민사회의 공연문화를 이끌어나가는데 힘을 쏟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아울러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모든 사람들과 단원들에게 성공적인 음악회를 끝내게 된 공을 돌렸다.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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