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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노래부르며 추억 속으로 시간여행...”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3-17 00:00

‘7080 열린 음악회’

◇ ‘The Father’s’ 이항우, 조경래, 송홍섭, 조동욱씨가 버나비 조경래씨의 자택에 마련된 연습실에서 마지막 화음을 맞추고있다.

 

지난 십수년, 우리나라 방송 가요 프로그램은 10대 20대들이 독식해 왔다. 7080 세대들은 지난 구정특집  KBS ‘열린 음악회- 7080편’ 방송 이후 더 무서운 힘으로 그동안 10대들에게 선점당한 그들의 음악을 되찾아 오고 있다. 그동안 모든 음악방송채널을 10대들에게 내어주고, 통기타와 포크음악에 목말라 하던 세대들의 폭발이었다.

10대들보다 더 무서운 강도로 추억과 낭만이 담긴 통기타 음악을 되찾아 오는 7080세대들의 메마른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 줄 반가운 음악회가 밴쿠버에서 열린다는 소식. 밴쿠버 교민들로 구성된 첫 보컬 그룹인 ‘The Father′s’의 ‘7080 세대를 위한 열린 음악회’ 공연이다. 출연자들 역시 76학번에서부터 81학번까지 7080 세대들이다.

3월 24일 저녁 웨스트 밴쿠버 ‘케이 믹 센터(Kay Meek Center, West Vancouver)’에서 펼쳐질 이 공연은, 순수한 열정과 노래를 좋아하는 평범한 교민들이 모여 마련된 것.

통기타와 포크 음악으로 대변되는 1970년대 김민기, 해바라기, 양희은, 트윈폴리오 등의 감성적인 멜로디와 77년 대학가요제가 시작된 이후 그 시대 젊은이들에게 불려졌던 주옥 같은 곡들을 모아 밴쿠버의 봄 밤을 활짝 열어 줄 예정.

기독교 단체인 ‘밴쿠버 기독교실업인회’에서 만나 결성된 ‘The Father′s’는 평범한 교민들로 구성되어있다. 멤버는 조경래, 조동욱, 이항우, 송홍섭씨. 이들 가운데 UBC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조동욱씨는 아코디온과 키보드 연주자로, 이항우씨는 예전 대학축제에 단골 초대가수로 이민 후에도 음악과 꾸준히 인연을 이어오고 있었다.

음악회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12월 버나비 Shadbolt Center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밴쿠버를 강타한 폭설로 인한 정전사태로 취소된 바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70년대 남성포크듀엣 “그린빈스”로 시작, 80년대 해바라기를 거쳐 솔로로 독립한 유익종의 '사랑이여'와 80년대에 포크가요의 명맥을 잇던 곡 '그대 그리고 나', '축제의 노래', '편지', '친구여', '바보 같이 살았군요' 와 같은 노래를 비롯해 7080 세대들을 아련한 옛 추억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해 줄 명곡들을 들려준다. 이밖에 관객과 함께 하는 싱어롱 시간과 2부 기드온 남성 중창단의 합창, 조동욱씨의 아코디언 연주 등으로 1시간 30분동안 꾸며진다.

일시 3월 24일(토) 저녁 7시 30분
장소 웨스트 밴쿠버 고등학교 강당 케이 믹 센터(Kay Meek Center, West Vancouver)
출연 조경래, 조동욱, 이항우, 송홍섭
문의 (604) 805-9966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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