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샤 은행과 한국 신한은행이 공동으로 개최한 금융·경제 설명회에 한인 200여명이 참석해 경제분야에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데이비드 풀 스코샤 은행 BC/유콘주 지역본부장은 이번 설명회에서 "스코샤 은행은 86년부터 한인 금융업무를 시작해 현재 27명이 한인금융을 담당하고 있다"며 "한인사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한인 사회에 대한) 지원과 참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리 앤 정 회계사무소 정태종 회계사는 ▲법인배당세율 조정을 통한 법인과 개인소득세의 통합시스템으로 변경 ▲교육비공제 대상자의 경우 장학금 비과세 ▲일반손실(non-capital losses)의 이월기간을 20년으로 연장 ▲책값공제 등 2006년 소득세 신고와 관련해 변경된 사항들을 설명했다.
또한 BC주 예산안을 통해 PST납세 마감일이 오는 4월 1일부터 다음달 15일에서 23일로 변경된 점과 PST관련 기록보관기간이 7년에서 5년으로 단축된 점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상곤 회계사는 "해외자산 신고를 하지 않아 과태료가 부과된 사례가 늘어났다"며 "과태료는 하루 25달러, 최대 2500달러까지 부과되며 여기에 이자가 추가돼, 해외자산 신고를 하지 않았다가 1만달러 벌금을 낸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이 회계사는 "해외자산 신고는 이전 해에 했더라도 매년 개인소득세 신고시 계속해야 한다"며 "2005년도에 이민을 왔다면 올해부터 해외자산 신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용도 부동산은 해외자산 신고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이 회계사는 "4~5년전 매년 소득을 3만달러로 신고하고 60~70만달러 시가 주택을 구입한 사람, 현금거래가 많은 업소 운영자들이 주로 감사대상이 됐으며 부동산 중개사나 무역업을 홈 오피스에서 운영하면서 경비처리가 지나치게 많은 경우, 전매 거래시 양도소득 비보고에 대한 감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경제동향과 관련해 스코샤 맥클라드 김정아 재정계획사는 올해 캐나다 경제가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낮은 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이자율이 하락하는 추세를 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경제성장 중심이 동부에서 서부로 이동하고 있으며 증시(TSX)와 관련 금융, 설비, 필수소비재등 '방어적인' 부문에 관심을 둘 것을 권고했다.
김 재정계획사는 "중앙은행 금리가 올 여름부터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캐나다 달러의 가치는 연초 강세를 보이겠지만 연말 하락세로 전환해 올 평균 1달러당 미화 88센트선에 거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투자와 관련해서는 "올해는 채권보다 주식이 인기를 끌 전망이며 해외투자가 캐나다 국내투자보다 지난해 수익률이 더 높은 편이었고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머징마켓(emerging market)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해다. 그러나 "환율상 손실 위험, 정치적 변동이나 정보 부족으로 인한 위험, 국내투자보다 더 높을 수 있는 세금 및 투자비용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윤희 신한은행 무교지점 이주담당 실장은 해외재산반출에 관한 법개정 사항, 환율 동향 등을 김동균 신한은행 PB센터 부지점장은 한국의 투자 동향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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