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이스트 헤이스팅스가의 '토기장이 집(Potter's Place Mission)'에서 9일 이 지역 원주민 마약 중독자들을 돕기 위한 전시회를 개최했다.
유명 작가나 미술인 단체의 행사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고 정성을 들여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이 지역 원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토속 공예품, 미술 작품, 토기 등과 한인 미술인이 기증한 작품들이 함께 전시됐다.
다운타운 지역 원주민을 위해 '토기장이 집'에서 마련한 아트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13일까지 계속되며, 행사의 수익금은 마약과 알코올에 찌든 원주민들의 갱생을 돕는데 쓰이게 된다.
"원주민 작품 보러 오세요" 다운타운 원주민들이 만든 예술품 전시회를 개최한 '토기장이 집'의 데보라 정 목사(오른쪽)와 원주민 도로시 목사.
데보라 정 목사는 "원주민들이 예술활동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8일자 현지 신문에서 다운타운 이스트 지역을 '지옥'이라며 폄하했는데, 이곳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98년부터 매일 이 지역 마약중독자 및 홈리스들에게 점심과 저녁을 제공하고 있는 '토기장이 집'은 4년 전부터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연말에 돈이 떨어진 원주민 가정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100여 가정에 먹을 것을 제공할 예정인 '토기장이 집'은 뜻 있는 이들의 음식기부 및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토기장이 집 후원계좌 HSBC Cambie Branch 10220016-112606080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