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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기장이 집 “소외된 이들에게 희망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1-24 00:00

원주민 위한 작품 전시회 열어

다운타운 이스트 지역에서 마약중독자들과 매춘 여성 등의 갱생과 자립을 돕기 위한 공동체와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토기장이 집(Potter's Place Mission)'이 오는 12월 9일 전시회를 연다.

토기장이 집이 설립한 아트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마약 중독자였던 이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원주민 마약 중독자들이 공동생활을 통해 마약에서 벗어나고 예술적 재능을 살려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아트 갤러리 건물은 작년 말 우여곡절 끝에 극적으로 마련됐다.

곳은 직접 토기를 제작할 수 있는 작업실과 전시실을 갖추고 있으며, 원주민들이 마약에 의존하는 대신 토기나 공예품을 만들며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고 있다.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지난 97년부터 토기장이 집을 운영하고 있는 데보라 정 목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희망이 없다고 여겨지는 다운타운 이스트 지역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많은 이들이 참석해 소외된 이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데보라 정 목사는 거리의 사람들에게 매일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추수감사절에는 15마리의 칠면조를 구워 가난하고 소외된 수많은 이웃들을 대접하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최근에는 폭우로 인해 마약 중독자들의 갱생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토기장이 집의 공동체 숙소가 물에 잠기는 일이 발생했다. 정 목사는 "천장에 물이 새어 3층에서 지하까지 물난리를 겪었는데, 건물이 워낙 낡아 보험회사를 통하지 못하고 우리가 재료를 구입해 수리해야 한다"며 "한국에서 온 자원 봉사자들과 원주민 목사 등이 돕고 있지만 천장수리에 필요한 재정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토기장이 집 후원계좌 HSBC Cambie Branch 10220016-112606080
 
/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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