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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묵씨, 캐나다 컵 탁구 단체전 우승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1-10 00:00

캐나다 선수 랭킹 60위에서 7위로 껑충

캐나다에서 가장 규모와 의미가 큰 캐나다 전국 탁구 대회에서 한국인이 단체전 1위를 거두었다.
캐나다탁구협회가 주최한 2006 캐나다 컵 탁구대회에서 밴쿠버 한인탁구장 소속 이상묵선수는 다른 2명과 함께 BC주 대표로 단체전에서 우승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3명이 1조로 구성된 단체전은 선수들이 5회에 걸쳐 복식과 단식으로 다른 팀과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선수는 지난 밴쿠버 오픈 대회에서 준우승한 안드리아 호 선수, 캐나다 랭킹 2위인 왕젠 선수와 함께 조를 구성해 캐나다 국가대표선수인 윌슨 장 선수와 USA 오픈대회 챔피온 카라카세빅 선수와 맞붙었다. 이 선수가 속한 BC주 대표팀은 결승에서 온타리오주 대표팀을 세트스코어 4대2로 제압해 우승했다.

이 선수는 "이전 하모니 에어웨이스컵에서 아깝게 패배했던 캐나다 랭킹 6위 피터 폴과 승부를 통해 설욕한 것이 가장 기쁘다" 며 "캐나다 탁구순위 1위와 복식에서 만나 패배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치 못한 승리를 거둔 것도 기쁨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른손 팬홀더를 이용한 드라이브 공격(루프스타일)이 주특기인 이 선수는 이번 대회 출전 전 랭킹이 캐나다 전국 60위였으나 대회 후 7위로 뛰어올랐다. 이 선수는 "한국 탁구 수준은 아마추어와 프로 선수를 구분하지 않는 캐나다보다 워낙 높지만 그래도 캐나다는 국가상비군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써리 한인탁구장 박용락 대표는 "중국계의 독무대였던 캐나다 탁구대회에서 탁구강국 한국의 힘을 보여주었다"며 "이 선수는 이달 4일 부인이 딸을 순산하는 등 겹경사를 맞이해 응원차 대회장을 찾은 한인 30명으로부터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선수는 매주 열리는 BC주 윈터리그에서 BC주 톱 10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 선수는 "탁구는 경기 관전이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지만 직접 시도해 보면 짜릿한 흥미와 재미가 있는 스포츠"라면서 한인들이 "탁구에 관심을 갖고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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