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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청소년축구, "내년에 캐나다에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1-08 00:00

나란히 아시아청소년축구 4강 진출 내년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출전
AGAIN 1990’

한국과 북한의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이 인도에서 열리고 있는 2006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 대회에서 16년 만에 나란히 4강에 올랐다. 또 아시아 4팀에 주어지는 내년 7월 캐나다 세계선수권에도 동반 진출하게 됐다. 관심은 준결승의 벽을 넘어 한국과 북한이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던 1990년 대회가 재현될지 여부에 쏠린다.

한국은 9일 오후 7시30분 일본과, 북한은 9일 오후 10시30분에 요르단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북한은 8강전에서 이라크를 2대0으로 눌렀으며, 요르단은 중국을 2대1로 따돌렸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일본을 23승6무4패로 압도하고 있다. 또 신영록(4골)과 심영성, 이상호, 송진형(이상 3골) 등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서도 일본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은 A조 3경기에서 13득점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호주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이겼지만 경기 내용은 압도적이었다. 일본은 C조에서 이란에 져 2승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1위를 차지했고, 사우디아라비아에 종료직전 결승골을 터뜨려 2대1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4경기에서 9득점, 3실점을 기록했다. 공격수 모리시마 야스히토와 가와하라 가즈히사, 미드필더 가시와 기 요스케 등이 2골씩을 터트렸다.

북한은 C조 리그 첫 경기에서 일본에 0대2로 졌지만, 이란을 5대0으로 완파했고, 이라크와의 8강전 경기에서도 뛰어난 압박 능력을 보여 중동팀인 요르단과의 경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는 월드컵 다음으로 규모가 큰 국제 축구대회로, 2007년 7월 1일 토론토에서 개막전이 벌어지고 7월 22일 결승전을 갖게 된다.

캐나다 개최도시로는 밴쿠버 외에 토론토, 에드먼턴, 빅토리아, 오타와, 몬트리올이 선정됐다. 화이트캡스 축구구단이 세계 청소년 대회에 맞춰 다운타운에 1만5000~2만석 규모의 새구장 건설을 추진했으나 건설 승인 과정의 난항으로 인해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화이트캡스 구단의 홈구장인 버나비의 스완가드 스타디움에서 열릴 가능성이 가장 높다.

프랑스의 티에르 앙리,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 영국의 마이클 오웬, 브라질의 호나우딩요 등 세계적 축구스타들을 배출한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는 2년마다 열리며, 예선을 통과한 세계 24개국 청소년 대표팀이 참가해 총 52경기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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