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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위한 사랑 나누는 '밀알 선교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0-13 00:00

매주 목요일 정기 모임... 15일 '밀알의 밤' 열어

밴쿠버 밀알선교단(단장 이상현 목사)이 15일 밴쿠버 순복음교회에서 열리는 '밀알의 밤' 행사를 통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밀알선교단은 1979년 장애인 대상 기독교 전도를 목적으로 창립돼 전세계 63개 지부가 있다. 밴쿠버지부는 2001년 공식 설립된 비영리자선단체로 이상현 목사가 올해 4월부터 2대 단장을 맡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0명중 1명은 장애자다. 이 목사는 장애인 선교에 대해 "군목으로 복무할 당시 수많은 젊은이들이 군에서 신앙을 만나는 것을 보면서 가는 땅끝 뿐만 아니라 오는 땅끝이 있다는 걸 느꼈다"며 이후 장애인들을 만나며 선교를 하기로 뜻을 굳히면서 "장애인 선교는 실상 소외돼 왔기 때문에 땅끝 중에 땅끝 선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장애는 삶의 고통이 형상화된 것일 뿐 정죄의 결과나 저주로 보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맹인을 보고 "누구의 죄 때문이냐"라고 묻는 제자들에게 "아버지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려고 한 것"이라고 답한 예수의 사례를 들어 "장애자는 중요한 계시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밀알선교회는 5일부터 연합교회에서 '목요 정기모임'을 시작해 장애인들의 만남과 예배시간을 갖고 있으며 '토요 사랑의 교실'과 '장애인을 위한 사회제도안내'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사랑의 교실은 장애인 자녀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동시에 그 부모들에게 쉴 시간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 목사는 "캐나다의 장애인 교육제도가 전문적으로는 잘 돼 있지만, 교육에는 사랑이 필요하다. 캐나다 학교에서 알파벳을 배우지 못했던 한 학생이 한국서 이모와 지내면서 몇 년 만에 알파벳을 깨우친 사례는 사랑의 유무가 교육에 영향을 미친다는 실례를 보여준다. 사랑의 교실은 이런 사랑을 준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15일 오후 7시30분 밴쿠버 순복음교회(3905 Norland Ave., Burnaby)에서 열리는 제5회 '밀알의 밤'은 이런 활동에 봉사할 사람과 기금을 모으는 중요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휠체어의 바이올리니스트' 차인홍 교수와 피아니스트 이재혁씨가 공연을 할 예정이다. 문의 밀알선교단 이상현 목사 (604) 339-4417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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