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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기념비 내년 6월 완공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9-22 00:00

새 건립위원장에 채승기씨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회장 서정국, 이하 재향군인회)는 20일 제 3차 이사회를 열고 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위원장에 채승기씨를 새로 임명했다. 재향군인회는 또, 사임서를 제출한 신양준 전회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참전기념비 건립위원회는 산하조직으로 하되 임무 완수 후 2주내 자동해체 하는 것으로 정했다.
 
의안으로 상정된 신양준 전회장의 사표 수리에 관해서는 "건립위원장으로 임명한 적이 없는데 사표를 수리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절차적 문제보다 신 전회장이 더 이상 참전기념비 사업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사표명으로 받아들였다.

20일 밴쿠버 한인신용조합 모임방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 이사회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재향군인회는 참전기념비 건립사업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향후 건립위원회의 운영방침도 명확하게 했다. 김재수 이사는 "신양준 전회장은 이사회 결의사항조차 무시하는 등 정도에 어긋나는 일이 많았다면서 "월권행위의 책임을 묻지 못한 것은 문제인 만큼 향후 추진사안은 반드시 문서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재향군인회는 참전기념비 건립위원회의 독자적인 운영을 보장하되 투명한 기금사용을 위해 매월 재정보고를 받기로 했다. 또, 2중으로 점검이 가능할 수 있도록 내외부 감사체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혼선을 빚었던 조직 명칭도 재향군인회 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위원회로 확정했다.
 
서정국 재향군인회장은 "아쉬운 점도 있지만 신 전회장이 참전비 건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것도 사실"이라면서 "내년 6월까지 건립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채승기 건립위원장도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한국인의 명예가 걸린 문제인 만큼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참전기념비 건립사업은 2004년 11월 준비위원회 발족이후 21만달러가 모금됐고 현재 동상 제작비 등을 포함한 일부 지출 외에 12만7700달러가 적립되어 있다. 하지만 토목 공사비 등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추가모금조차 여의치 않은 상태여서 사업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참전기념비 건립사업 주요 일지]
 
2004년 11월 참전기념비 건립준비위원회 발족(공동 위원장 이유성, 더그 저메인)
2005년  2월 참전기념비 건립 위치 확정(버나비시 센트럴 파크)
2005년  9월 참전기념비 기공식
2006년  4월 BC주정부 건립기금 지원(1만5000달러)
2006년  7월 국가보훈처 건립기금 9만7000달러 지원
2006년  9월 참전기념비 건립위원장 채승기씨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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