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캘거리도 한국어 수업 시작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9-20 00:00

토요수업 통해 고교 1학년 정규 학점인정

지난 16일 캘거리교육청 소속 시누크 교육 서비스(Chinook Learning Services)에서 한국어가 알버타주에서는 최초로 고등학교 학점을 인정받는 제2외국어로서 첫 수업을 가졌다. 수업을 시작한 '한국어와 문화 15(Korean Language & Culture 15)' 과목은 10학년 과정으로 등록한 학생 20여명 중에는 백인학생 2명과 중국계 학생 2명도 포함됐다.

알버타주 한국어교육과정은 캘거리한인학교 설립인이자 한국언어/문화교육원장을 맡고 있는 이원재 원장(사진)이 개발을 맡아 지난 2003년 3월부터 준비해 2004년 12월 주정부의 승인을 받아냈다. 그 후 캘거리교육청과의 협의를 거쳐 고교 학점과정 제2외국어로서의 한국어 수업 시행을 계획하고 금년 9월에 개강을 하게 됐다.

이 원장은 "국어문법을 영문으로 표기한 마땅한 교재를 찾기 어려웠고, 재정적 지원 없이 교육과정을 개발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금년에는 시간이 촉박해 고교 10학년 학점으로 인정되는 'Korean Language & Culture 15'만 하지만 내년에는 11, 12학년 과정을 제공해 한인학생 뿐 아니라 아시아계 학생들도 많이 받을 것"이라 전했다.

이번 고등학교 학점과정 한국어 수업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12시까지 총80시간을 수업하고 학년당 5학점을 받게 되며 1년 수업료는 60달러로 책정됐다.

한국어 반은 알버타주 교사자격을 가진 한인 1.5세가 수업을 맡고, 한국어 학교에서 한인학생들을 가르쳐 왔던 교사가 보조교사로서 한국어 수업을 돕게 된다.

현재 캘거리에서 한의사로 일하고 있는 이 원장은 "알버타주에서 가장 큰 캘거리 교육청에서 한국어 수업을 시작했으니, 앞으로 타 교육청에서도 한국어 과정을 개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인 ESL 학생과 현지 교사들의 문화적 시각을 좁히기 위해 1년에 2차례씩 ESL 교사를 대상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교육을 하기로 교육청과 협의했다"고 전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Tel. 604-877-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