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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묵씨 밴쿠버 오픈 탁구대회 3관왕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9-15 00:00

2006년 밴쿠버 오픈 탁구대회에 한인 5명이 최초로 참가해 3개 종목에서 우승했다.
BC탁구협회(BCTTA)가 9월 9일과 10일 양일간 리치몬드 캠비 세컨더리 체육관에서 개최한 대회에 출전한 한인들은 다른 100여명의 참가자들과 기량을 겨루었다.

출전자중 이상묵씨는 남자오픈, 2300포인트, 복식 3가지 부문에서 우승해 3관왕에 올랐다. 이씨는 남자오픈대회에서 BC주 청소년 대표 아밀리아 호군과 경기를 벌여 세트스코어 4대0으로 가볍게 누르고 우승했다. 복식 부문에는 양성우씨가 이씨와 한 조를 이루어 도전해 우승했다. 탁구대회는 수준에 따라 2300, 1300, 900, 400포인트 등으로 나뉜다. 한인 탁구장 박용락 사장에 따르면 400~900포인트는 초보자급, 1300은 아마추어 중 상급자, 2300은 BC주 랭킹 30위 이내에 드는 준프로급이다.

이상묵씨가 오픈대회 결승에서 아밀리아 호군을 상대로 서브를 넣고 있다.

이씨는 대학교 3학년때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아시안 게임 한국 대표 선수로 활동했으며 이후 동아증권에서 근무했다. 현재 유학생으로 이민을 계획중인 이씨는 "캐나다에 와서 연습을 못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우승을 했다"며 "주위 분들의 응원이 기를 살려주어 옛날 실력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씨는 BC주 랭킹 2, 3위 선수들에 대해 "한국보다는 약간 기량은 떨어지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복식에서 이씨와 함께 우승한 양씨는 미주한인 탁구협회 사무장으로 시애틀에 거주하고 있다. 함께 출전한 정영남씨와 자녀 정인수·정준수군은 예선을 통과해 8강에 올랐다.

박사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중국계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BC주 탁구계에 한인들의 실력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3관왕에 오른 이씨는 오는 21일과 22일 열리는 탁구국제대회 '하모니 에어웨이스컵2006'에 초청돼 중국, 독일, 프랑스, 미국에서 온 선수들과 한국인 대표로 기량을 겨루게 된다.

이씨는 "하모니컵 출전 선수들은 체계가 잡힌 선수들이다. 나보다 못 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고 겸손해 하며 "앞으로 남은 열흘간 열심히 훈련해 대회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지난 대회에 한인이 참가해 BC탁구협회로부터 환영을 받았다"며 "한인들이 더 많이 탁구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BC탁구협회가 탁구장 자체 대회도 열어보자는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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