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 경부터 수업을 시작하려고 했던 각 교육청의 한국어 과목 수업이 등록 미달로 취소 위기에 봉착했다.
BC한국어연구후원회(이하 BCSAKS; 이사장 이성수)는 코퀴틀람과 델타 교육청으로부터 한국어 수업에 등록한 학생수가 미달돼 학급 개설을 취소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코퀴틀람 교육청은 14일 오후 7시 30분까지 등록학생수가 학급당 20명 이하면 18일부터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글렌이글 세컨더리(한국어 9, 10, 입문 11)와 센테니얼 세컨더리(한국어 11, 12)의 방과후 수업(등록비 350달러)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고 한다.
또한 델타 교육청도 오는 18일까지 학급당 등록학생수가 20명이 안 되면 23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시퀴엄 세컨더리의 토요 프로그램 한국어 9, 10, 입문 10, 11, 12(등록비 325달러)를 모두 취소하겠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한편 버나비 교육청의 경우 현재 한국어 과목에 대한 등록을 전화 등을 통해 받기 시작하고 9월 23일부터 버나비 센트럴 세컨더리에서 토요 프로그램으로 한국어 9, 10, 입문 10, 11, 12(등록비 350달러)을 시작한다고 밝혔으나, 등록학생이 충분치 않으면 이것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BCSAKS의 이성수 박사는 "등록학생 미달로 어렵게 얻은 한국어 수업 기회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한인 자녀들이 한국어 정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이 조금 번거럽더라도 이번 한국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등록해야 한다"며 교민 모두가 힘을 합쳐 한국어를 살리자고 호소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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