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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한인학생 5명, 캐나다사관학교 입학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8-04 00:00

학비전액·숙식 국가 지원, 입학 경쟁 치열


올해 BC주 한인 학생 5명이 캐나다 사관학교(Royal Military College: RMC)에 입학허가를 받아 지난해 BC주에서 한인 학생 2명이 진학한데 이어 한인들의 사관학교 입학이 늘어나고 있다.

RMC는 일반 대학과 같은 전공 과정을 제공하면서 약 10만달러 상당의 학비전액과 숙식을 국가가 부담하며 동시에 생도들에게 월급을 지급하고 있어 입학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경쟁을 뚫고 다수의 한인 1.5세들이 선발된 것은 한인사회에도 고무적인 일이다.

RMC 지원자는 캐나다 시민권자로 신체검사, 지력 테스트와 1~4시간 가량 걸리는 면접과정을 통과해야 하며 입학 후 일반 대학처럼 문리대, 이과대, 공대 3개 학부 중 하나를 선택해 공부하게 된다. 생도들은 4년간 기숙사 생활을 통해 전공과 군사교육을 함께 받게 되며 졸업 후에는 5년간 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캐나다 서부지역 입학담당관 테리 센프트씨는 "현재 사관생도는 1100명으로 미래 캐나다 군장교로서 갖춰야할 전문적이고 개별적인 능력 함양에 매진하고 있다"며 "RMC는 생도의 도덕적, 체력적, 지적 자질 함양을 위해 학업, 군사훈련, 운동, 이중언어교육 등 4가지를 기둥으로 삼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RMC에 입학하게 된 박하늘군, 이용희군, 조재완군, 전혜은양, 데이빗 윤군 등 5명은 9월부터 온타리오주 킹스톤에 있는 사관학교 캠퍼스에서 생도로 학업을 시작하게 된다.

RMC 공대에 진학한 박하늘군은 졸업 후 통신장교로 육군에 복무할 예정이다. 박군은 박상주·박미영씨 부부의 아들로 한국 태생이며 홀리 크로스 리지오날 하이스쿨을 졸업했다. 이용희군과 조재완군도 공대에 진학해 향후 공병장교로 복무할 예정이다. 써리 존슨 하이츠 세컨더리를 졸업한 이군은 한국 태생으로 이재석·이욱향씨 부부의 아들이다.

조군은 빅토리아에 있는 샤간 레이크 하이스쿨을 졸업했다. 초등 6학년때 이민 온 조군은 "한인 사회와 나라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관학교 진학과정에 대해 조군은 "체력평가는 평균적인 수준이면 통과할 수 있지만 인터뷰 과정이 까다로운 편이었다"고 말했다. 조군은 버나비 거주 조남익·에밀 황씨 부부의 아들로, 부모님의 권유와 선배 조언을 받아 RMC 진학을 결정했다.

포트무디 세컨더리를 졸업한 전혜은양은 RMC에서 이과 화학을 전공하고 해군 병참장교로 복무할 예정이다. 전양은 영 전·전정순씨 부부의 딸이다. 토마스 윤·마리아 윤씨 부부의 아들인 데이빗 윤군은 시코브 세컨더리를 졸업했으며 향후 육군 기갑부대 장교로 복무할 계획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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