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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단체 아프간 행사 취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8-04 00:00

“아프간 정부요청 따라”… 1200명 곧 철수

아프가니스탄에서 대규모 행사를 계획 중이던 기독교 단체가 3일 “남은 행사를 모두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행사 주최측인 아시아협력기구(IACD) 최한우 사무총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지 시각으로 오전 11시에 아프가니스탄 내무장관이 행사 취소를 정식으로 요청했고 이에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 사무총장은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우리 대사관이 출국 일정을 짜면 이에 따라 현지에서 떠날 것”이라며 “대부분 항공편으로 나가지만 일부는 육로를 통해 인근 국가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가능하면 빨리 떠나 줄 것을 요청했지만 행사 주최측은 “아픈 어린이가 있고, 돌아갈 항공편도 각자 다르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4일 “아프가니스탄 평화축제 참가자 전원이 5일 하루 동안 철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행사 주최측이 정부측에 통보한 참석 인원은 927명”이라며 “이 중 620명은 육로를 통해, 307명은 카불 공항에서 항공편을 통해 5일 출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용균기자 ag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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