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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고교생, 미국서 친구 구하고 익사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6-14 00:00

졸업식 사흘 남겨둔채 친구 구하다 숨져
졸업을 사흘 남겨둔 한인 고교생이 바닷물에 빠져 사경을 헤매는 친구를 구한뒤 자신은 목숨을 잃은 사실이 알려져 미국 사회에 적지않은 감동을 주고 있다.

14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40분께 로스앤젤레스 인근 헌팅턴 스테이트 비치에서 물놀이하던 클레어몬트고교 졸업반 이태호(18)군이 같은 학교 친구인 클리프 위앤을 구하러 들어갔다가 끝내 익사했다.

고교 재학중 마지막을 함께 하자며 이날 클리프 위앤, 진 박(18)군과 함께 놀러온 이군은 오후 5시30분께 갑자기 높아진 파도에 위앤군이 휩쓸려 허우적대자 “클리프를 구하자”고 소리치며 바닷속으로 헤엄쳐 들어갔고 뒤늦게 연락을 받은 구조대에 위앤군만 구조됐다.

박군과 함께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주립대(UCSD) 진학이 확정돼 있던 이군의 사체는 약 1시간뒤 사고 지점에서 약 50m 떨어진 지점에서 다이버들에 의해 발견됐다.

이런 사실은 13일 학교에 등교한 위앤군과 박군에 의해 주변에 알려졌으며 숨진 이군은 10살때 미국으로 이민왔다.

축구와 농구, 컴퓨터 게임을 즐기던 독실한 기독교인인 이군은 매주 무료급식소에 나가 자원봉사 활동을 펴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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