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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서 한국인 5명 피랍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6-07 00:00

대우건설·가스公 등 소속 정부, 무장단체와 협상착수
외교부 당국자는 7일 “나이지리아 정부가 우리 근로자 5명을 납치한 무장단체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데니지 나이지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반기문(潘基文)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조속한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외교부는 말했다.

대우건설 소속 3명,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가스기술공사 직원 각각 1명 등 한국인 근로자 5명은 현지시각 6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각 7일 오전 6시30분)에 로켓포 등을 쏘며 숙소에 난입한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 대우건설은 현지 소식통을 통해 피랍된 5명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정부 당국자는 말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 등 외신은 현지 무장반군인 ‘니제르델타 해방운동(MEND)’이 이번 납치가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MEND는 성명서에서 “우리가 공격 받지 않는 한 한국인 피랍자들은 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며 구속 중인 자신들의 지도자 석방을 요구했다. 정부당국자는 “납치범의 정확한 정체와 요구 조건은 더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지난 1월과 2월에도 미국·영국·태국인 등 외국인들을 납치했으며 각각 19일, 70일 후에 석방한 바 있다.

안용균기자 ag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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