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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6-06-07 00:00

한인문화의 날 자원봉사자 모임...200여명 참가

6월 17일 한인문화의 날을 치르는데 주력이 될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5일 행사장인 퍼시 페리 스타디움(전 코퀴틀람 타운센터 스타디움)에 모였다. 가장 어린 7학년부터 대학원생까지 이민자, 유학생, 2세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도우미들은 한인들의 잔치이자 타 커뮤니티에 한국을 알리는 행사에 자신들의 시간을 들이기로 했다.

6월 17일 열리는 한인문화의 날 도우미로 나선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5일 열린 준비 모임에서 행사 진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자원봉사자 조직을 담당한 성제헌씨는 "오늘까지 210명이 모여 자원봉사자가 충분히 모였다"고 밝혔다. 처음에 130~150명 인원모집을 예상했으나 성씨는 "이를 훨씬 웃도는 참여가 이뤄졌다"며 충분한 인원이 확보돼 추가 접수는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해 행사에서 자원봉사는 한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됐다. 마흔 네살 캐나다인 조지씨도 자원봉사자로 참가했기 때문이다. 조지씨는 지난 C3행사를 통해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고 자원봉사에 나섰다.

메이플리프 세컨더리 7학년 최홍영군은 태어나서 2번째 하는 자원봉사다. 심부름을 하며 다른 도우미들을 도와줄 예정이다. 자원봉사에 재미를 느낀다는 최군은 자원봉사 후에 남는 "뿌듯한 느낌"을 기대하고 있다. 함께 참가한 이경록군과 정현우군(메이플리프 세컨더리 8학년)은 "자원봉사를 하면 나중에 대학에 갈 때 도움이 된다"며 그러나 일처럼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즐겁게 (문화의 날을) 즐기면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원 2학년생으로 주차장 자원 봉사자로 나선 강석준씨(32세)는 "기회가 닿으면 이민에 대한 생각이 있기 때문에 여기 사는 한인들이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어떤 행사를 하는 지 보고싶어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인문화협회 서병길 회장은 현장에 모인 자원봉사자들을 보고 "볼 때마다 한인사회의 미래 희망이 느껴진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런 사람들을 지원하고 칭찬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아 이사는 자원봉사자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한 세대 전보다 "이렇게 일할 수 있는 한국 사람이 늘어났다"며 "한인사회의 성장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당일 2시간 가량 진행된 자원봉사자 오리엔테이션 후에 주최측은 저녁 도시락과 함께 포스터를 배포하며 오는 17일 많은 사람들이 퍼시 페리 스타디움을 찾아올 수 있도록 곳곳에 게시해줄 것을 당부했다. 자원봉사자들은 꼭지점 댄스를 배워 행사 당일에 선보일 예정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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