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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망신도 유분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5-31 00:00

총영사관 ‘추한 한국인’ 불식 캠페인
한국 국민에 대한 이미지와 국가 브랜드를 훼손시키는 ‘추한 한국인(Ugly Korean)’을 근절하기 위해 밴쿠버 총영사관이 적극적인 계도 캠페인에 나섰다.
 
밴쿠버 총영사관(총영사 최충주)은 30일, “밴쿠버 등 캐나다 서부지역의 한인사회는 건전하고 모범적이어서 추한 한국인과는 전반적으로 거리가 먼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미국 밀입국 문제는 방관해서는 안될 중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캐나다 국경을 통한 미국 밀입국이 국내외 인신매매 및 매춘조직과 연계되어 있고 밴쿠버에도 연루조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문제는 한국과 캐나다 무비자 협정의 유용성에 대한 재검토의 빌미를 제공해 자칫 캐나다 서부 한인사회 경제에 치명적인 상처를 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총영사관은 또, “미국 밀입국 조직이 한인사회에 뿌리를 내리지 않도록 한인회 등을 중심으로 자체 정화노력을 강화하고 밀입국 시도관련 정보를 입수할 경우 경찰에 즉시 신고하는 등 투철한 자세를 견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해외에서의 '추한 한국인'이 큰 문젯거리로 떠오르자 한국 정부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데 국민의식을 선진국 수준으로 제고 시켜야 하는 장기적 과제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대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범죄인 인도조약 및 형사사법 공조조약을 확대 체결해 국제적 수사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범죄인 국내 송환을 추진한다. 외국정부로부터 추방된 자는 국위 손상자로 분류, 일정기간 출국을 규제하는 등 행정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중,고교 교육과정에 ‘국제 에티켓’을 반영하고 여행국 및 국제 에티켓을 준수하지 않는 행위, 여행국 국민 및 문화에 대한 경멸, 질서문란 행위, 성 구매, 불법체류 및 현지 고용인 가혹행위 등에 대한 계도 캠페인과 홍보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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