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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정부이민, 한인 135점 가능한가?

밴쿠버 조선일보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1-28 16:41

"점수제 도입으로 문턱 높아졌다" 한목소리…첫 선발에 관심 집중
BC PNP가 점수제로 바뀌면서 한인 이민 희망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BC주정부이민의 문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BC PNP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점수제의 도입이다. 총 200점 만점에 학력과 직종, 급여, 근무 지역, 경력, 영어 능력 등을 점수로 환산한다. 문제는 주정부가 제시한 이민 보장 점수다. 숙련직과 EEBC의 경우 135점, 국제학생의 경우 105점 등이다.


<▲밴쿠버 다운타운.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이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민 보장 점수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135점을 받기 위해서는 고학력에 높은 연봉을 받는 매니저급 이상이어야 한다. 이에 더해 많은 경력을 갖고 있으며 현재 일하는 지역도 메트로밴쿠버 외곽이어야 추가점수를 받을 수 있다. 메트로밴쿠버는 0점이다.

결국 상대적으로 영어 점수가 낮고 직급이나 연봉이 낮은 한인들은 받기 어려운 점수라는 분석이다. 굿모닝이주 남이송 대표는 "일반적으로 호텔이나 식당에서 일하는 한인들이 받을 수 있는 점수가 평균 60점, 70점밖에 안 된다"며 "135점은 매니저급에 연봉이 5만~6만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한인들은 거의 힘들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웨스트캔 최주찬 대표도 "고졸 출신으로 3~4년 경력의 한인 요리사가 받을 수 있는 점수는 많아야 70점에 그칠 것이다. 생각보다 한인들이 받을 수 있는 점수가 낮을 것"이라며 "전에 비해 BC PNP가 훨씬 까다로워지고 좁은 문이 된 것은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 선발이 이뤄지지 않은만큼 실제 합격선은 내려갈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특히 초반 몇 차례 선발에서 고득점자들이 ITA를 받고 나면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은 신청인들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남이송 대표는 "합격선이 어디까지 내려갈 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고득점자들이 선발되고 나면 어느 정도는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최주찬 대표는 "처음 몇 번의 선발은 합격선이 높을 수도 있지만 이후에는 내려갈 것"이라며 "연방정부 EE와는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나이가 많고 LMIA가 없으며 영어 점수가 낮은 사람들은 도전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아직 점수제로 바뀐 BC PNP의 첫 선발 날짜는 발표되지 않았다. 그동안 연방정부 EE에서 실패의 쓴맛을 본 한인 이민 희망자들은 BC PNP의 재개만을 기다려왔다. 새로운 BC PNP 첫 선발에서 합격선이 몇 점으로 형성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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