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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초청이민, 접수는 5000건만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1-05 15:43

이민부, 4일부터 신청 재개…"2배 늘린다는 약속 지킬 것", 진화 나섰지만 후폭풍 거셀듯
부모 및 조부모 초청이민(PGP) 신청서 접수가 재개됐지만 할당량이 당초 예상됐던 1만건이 아닌 5000건에 그쳐 논란이 일고 있다.

캐나다 이민부는 지난 4일 오전 8시 PGP 신청서 접수를 시작했다. 완벽하지 않은 신청서나 할당량을 모두 채운 이후 접수된 신청서는 돌려 보내진다.


<▲밴쿠버 노스쇼어에 있는 환영 조형물. 세계 각국 언어로 환영인사가 적혀있다. 사진 제공=Flickr/D70(cc)>

하지만 이민부는 이날 새로운 PGP 신청서를 5000건만 받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캐나다 곳곳에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특히 할당량 5000건은 연방정부가 지난해 공언한 1만건의 절반에 지나지 않은 양이라 "저스틴 트뤼도(Trudeau) 총리가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논란이 일자 존 맥칼럼(McCallum) 이민장관은 캐나다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족의 재통합을 위해 전념하고 있으며 PGP 할당량을 연간 5000건에서 1만건으로 두 배 늘리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성난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이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민부가 할당량을 5000건으로 제한한 이유와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연방정부가 공약을 지키기 위해 올해 내 한 차례 더 PGP 신청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민컨설팅업체 웨스트캔 최주찬 대표는 "맥칼럼 장관이 이민 관료들과 의논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될 지는 아직 모르겠다"면서도 "연중 다시 한 번 PGP 신청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2014년과 2015년 두 차례 PGP 신청 당시 할당량은 연간 5000건이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지난해 집권 이후 PGP 할당량을 1만건까지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PGP 신청서 접수가 시작된 지난 4일 온타리오주 미시소거에 있는 이민부 가족초청이민 전담센터(Case Processing Center)에는 PGP를 신청하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일부는 센터가 문을 열기 전인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으며, 신청서 수백개를 무더기로 접수하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이번 PGP 신청은 선착순 접수에 할당량도 기대에 못 미친 5000건에 그치면서 수일 내 접수가 마감될 전망이다.

윤상희기자 monica@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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