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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외투 2021.11.16 (화)
공기방울 같은 우울을 싣고 열차를 탄다고골리의 외투에서 불어온 존재의 욕망처럼열차는 바람을 싣고 달려간다손에 잡힐 듯 멀어져 가는 들판과 농부와 산과 산그림자의 간극,사람과 사람 사이의 외투는 아득히 멀어지고고원의 땅으로 가는 열차의 하중은 미개척지의 동굴 같은 미증유의 빙산,나는 종유석처럼 허공에 떠서 방향을 잃는다고골리의 도둑맞은 외투 같은 우울을 안고 돌밭 길을 간다차창을 두드리며 달려오는 빗소리,죽은 외투의...
이영춘
Life 2021.11.12 (금)
Written by YoungJoo KimTranslated by Lotus Chung로터스정 번역시 Could you see it! Over there! Those sadly sorrowful things come running Dare to say it's the time   Those things that have hurt so much Isn't it life, is it?   As if time has been busy It flows very busy One of Pushkin’s silence Even if you were deceived by life Be at ease and don’t feel sad The present is depressing every day I have had forgot That winter for three months Where have I been with aphasia?   Who is...
로터스 정 
캠퍼의 입양 2021.11.12 (금)
아들은 이미 인터넷을 통해 이 녀석에 대한 충분한 자료를 갖고 있었다. 녀석의 나이와무슨 종자인지 그리고 어떻게 생겼는지 사진까지 받아 보고 내게도 보여주었다.  '중간치 보다 좀 작은 듯해야 내가 데리고 다니기 좋고, 털 많이 빠지는 것도싫고..' 잔소리 하듯 중얼 거리는 나에게 아들은 녀석의 몸무게와 키는 어느 정도며 영국사냥개 스패니얼이 섞인 잡종이라며 엄마의 산책 견으로 좋을 거라 나를 안심시켰다.  동물 애호가...
김춘희
셋째, 전통 샤머니즘 가치관의 수용(受容)과 재창조(再創造)를 살펴볼 수 있다.한국 전통 무속에서 크게 신앙화 되는 것은 천신(天神)의 신격화인 칠성신앙[七星], 산신(山神)의 신격화인 산악신앙[山岳], 바다 계곡의 신격화인 용신신앙[龍神]을 들 수가 있다. 그렇게이들 작중인물들은 묘하게도 각각의 토속신앙들을 대변하는 기능을 한다.먼저 북두칠성을 신격화 한 ‘칠성신앙’은 선계의 북두성군[北斗七星], 이원대학교 까페터주신(地神)인...
김가림
하루살이 2021.11.02 (화)
그대들은 알려나천년을 하루같이하루를 천년같이라는 말을그대들은 또 알려나세월을 아껴라힘써 일하라하는 말씀을사랑해라용서해라성내지  마라탐내지  마라....하루를  천년같이한 세상 살다  보니난  이제  조금은알  것만  같은데...
임윤빈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비대면 시대가 도래했다. 기나긴 팬데믹 기간 동안 우리는 각자의처소에서 미증유의 시간을 극복하기 위한 힘든 나날을 보냈다. 이제 단계적이긴 하지만 다시 함께모임으로 공동체의 원형을 되찾을 수 있는 시간이 돌아오고 있다. 이 시간 동안 우리는 홀로 지내는것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다시 예전과 같이 모이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있다. 우리의 자녀들 또한 온라인 수업으로, 대면하지 않고 수업을 듣는...
권순욱
<평론> -전통과 창조의 유쾌한 로맨스 판타지-새롭게 쓴 “나무꾼과 선녀”(1)         1. 계룡산, 선녀다방, 차림표돌배 작가의『계룡선녀전』은 전통설화「선녀와 나뭇꾼」을 바탕으로 창작된 로맨스판타지물이다. 이 작품은 전생(前生)의 북두칠성 별들인 ‘탐람성, 파군성, 거문성’의 선계(仙界) 주인공들과 현생(現生)의 인간계로 환생한 이들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첫째, 계룡산은 한국무속의 민속신앙의 근원...
김가림
친구야 2021.10.28 (목)
친구야산다는 것이때로는 어이가 없구나평화로운 너의 세상청청히 빛나던 큰 별이 지던 밤꽃바람도 밤 안개에 갇혀슬픈 몸사레로 목 놓아 울었다검은 폭풍우 몰아치고별이 사라진 모퉁이 인생 길눈물처럼 아린 그리움은 새가 되어 날아오르고못다 한 가슴 속 언어들은 뜨거운 빗물 되어 출렁거린다세상 짐을 이제 홀로 지고혼자 걸어야 하는 이 현실 앞에서무슨 말로 위로를 하리친구라는 이름이 오늘은 부끄럽구나어서 이 어두운 터널을...
김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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