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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자 마지막 수업
2022.02.22 (화)
열대우림 속 창문을 열자 햇빛이 소나기처럼 쏟아져 들어왔다. 그 순간 교실 미닫이문이 열리며 선생님이 사슴 돼지 한 마리를 끌고 들어섰다. 그 녀석은 주름이 많은 회색빛 몸통에 축 처진 갈색 꼬리를 달고 있었다. 사슴을 닮은 구석은 하나도 없고, 다리가 긴 멧돼지와 비슷했다. 눈을 동그랗게 치켜뜨고 그를 바라보는 나에게 선생님이 말씀하셨다.“입학 후 첫 대면 수업, 몇몇은 올 수 있지만 대부분은 안 올지 몰라. 첫 수업 일을 내일로 아는...
박병호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별
2022.02.22 (화)
퇴근 해서 집으로 향해 가는 버스를 기다릴 때였다. 한국에서 전화가 왔었다는 여러 개의 카톡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 왠지 불안한 마음을 뒤로 한 채 바로 큰 형님께 전화를 했다.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고 격리 병원시설로 옮기신 후에 별 이상이 없으셔서 일반 병실로 이동하실 거라고 했었다. 이제까지 심장 수술과 혈전 제게 수술등 여러번 위험한 고비를 넘기신 터라 걱정도 많이 했고, 제발 이번 위기도 꼭 이겨냈으면 하고 기도하고 있었다. 제발...
정재욱
파도는 지금
2022.02.22 (화)
파도는 지금청소하는 중문명의 배설물에 백태 낀 백사장어미 소가 걸어 나와날름날름 태막을 걷어낸다조각하는 중세월의 앙금 갯바위망치든 석공이 걸터앉아툭툭 땀방울로 가슴을 벼린다성형 수술 중세파 골에 낡은 얼굴하얀 거품 물은 의사가 부릅뜨고박박 모래밭의 골 패인 주름살을 긁어낸다죽음보다 더한 산통퍼런 멍 옹이로하얀 단내 뿜으며아득히 걸어온 여린 꿈늪 속 질척임을 보듬고시냇가의 자갈밭을 갈아 온푸른 소망의 밧줄을 물고솨~솨~...
한부연
언제나 그렇듯 봄은 오고
2022.02.14 (월)
바다가 보고 싶다는 말로지쳤다는 말을 대신합니다혼자 이겨 내기 위해 바다를 찾습니다바다에게 마음을 내어주면,파도가 마음을 쥐어 줍니다.부서지는 존재들에어쩔 수 없이 마음이 갑니다사라짐이 아니라 남겨짐 이라서 그렇습니다포기하는 것이 아니라어떻게든 살아 보겠다는 겁니다.언제나 그렇듯또 봄은 오고 있습니다길어지는 코비드(covid~ 19)에 마음만 질겨집니다.
이봉란
새로운 길
2022.02.14 (월)
언제부터인가 지나갈 거라고 믿으며 견뎌온 코로나 사태가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처럼 느껴졌다. 감당해야 할 고통과 책임은 커져만 가는데 어찌할 도리가 없는 사람들은 보랏빛 희망과 검붉은 절망 사이에서 힘겨운 줄다리기를 하는 듯 보였다. 삶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분투하는 사람들의 모습 또한 처절하고 눈물겨웠다. 전염병의 창궐이 가져온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우리는 지독한 고립과 무력감에 빠진 건 아닐까? 해가 바뀌면 좀...
권은경
“트럭커의 겨울나기”
2022.02.14 (월)
2022년, 신정과 구정을 보내고 나니 해가 바뀐 것을 확실히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이제 곧 다가올 새봄을 기다리는 내 마음은 설레고 있다. 왜냐하면 금년 3월은 고국,대한민국에서 새 대통령이 선출되어 나라를 새롭게 변화시킴으로 해외교민들은물론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기를 바라는 해이며 그동안 전 세계를 휩쓴전염병이 반드시 없어지기를 기대하는 해이기도 하다.지난 해에는 오랫동안(40여년) 잘 알고 지냈던 선배 조영택 목사님이 세상을...
김유훈
겨울 안개
2022.02.14 (월)
그는 사라지지 않는다마을을 다 삼켜버린 그는쉬지 않고 자신의 몸을 산산조각을 내며 분신을 낳는다분신은 또 다른 분신으로똬리를 틀며 사방에 서린다젖은 어깨 시린 등을 메고발밤발밤 회색 그림자 속을헤매는 누군가 내지르는 절규그것은 보이지도 들리지도않는 지워지고 가려진 소리혼자 무너지고 스러지는데,점점 더 많이 분열할 뿐도통 그는 사라지지 않는다산바람 숲 바람 맑은 날개울 살얼음판 아래 찰랑대는물소리 바람에...
강은소
말하는 북
2022.02.09 (수)
몬트리올 공항에서 밴쿠버 행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키가 늘씬하게 큰 검은 색 피부의 두 청년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머리를 여러 갈래로 땋아 뒤로 묵고, 황금빛 바탕에 현란한 튜닉과 바지에 번쩍대는 금 목걸이와 금색 운동화를 신었다. 그러나 눈에 띄는 외모보다 마치 새들의 지저귐같이, 큰 관악기의 고음처럼 들리는 그들의 언어가 더 나를 매혹 시켰다. 그들 중 한 사람이 기내에서 한 자리 띄어 바로 내 옆에 앉게 되었다....
김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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