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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痴, 치, 치
2025.08.15 (금)
치痴는 무지하고 어리석은 마음이다.마음은 겉으로 바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보이는 사람의 모습이다. 마음 씀씀이를 보면 친구와 이웃 간에 나누는 정의 깊이, 선악의 구별,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지적인 깊이까지 보인다. 마음씨가 뒤틀려 번뇌에 빠지고 스스로 화에 갇혀버리면 옳지 못한 행동으로 자신과 주변 모두를 괴롭게 한다.치는 우리를 괴롭게 하는 번뇌의 뿌리다. 불교에서 말하는 삼독 번뇌, 탐진치는 모두...
강은소
개망초꽃
2025.08.15 (금)
죽은 아기를 업고 전철을 타고 들에 나가 불을 놓았다 한 마리 들짐승이 되어 갈 곳 없이논둑마다 쏘다니며마른 풀을 뜯어 모아 죽은 아기 위에불을 놓았다 겨울새들은 어디로 날아 가는 것일까 붉은 산에 해는 걸려넘어가지 않고 멀리서 동네 아이들이미친년이라고 떠들어대었다 사람들은 왜무시래기국 같은 아버지에게총을 쏘았을까 혁명이란 강이나 풀,봄눈 내리는 들판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죽은...
정호승
회귀본능
2025.08.08 (금)
저녁 준비로 산 연어 한 마리를 손질하면서 그는알에서 나와 강에서 살다가 바다로 간 연어의 회귀를 생각해본다자기장 속 기억을 더듬으며 거센 물줄기를 거꾸로 헤엄치는 귀향태어났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 허우적거리는 안간힘이 필요한 일이다 모국을 떠나 이역만리세월을 살아도 익숙해지지 않는 나그네 거꾸로 이민을 간다마음속에 묻은 처음으로 되돌아가려는 반사의 몸짓이다그는 연어를 닮았다민물에서 짠물로 바뀔 때의 냄새가 그의...
김영선
어정 7월, 건들 8월, 동동 9월
2025.08.08 (금)
어느새 8월이다. 마냥 뜨겁고 한없이 길 줄만 알았던 햇살도 수그러지고, 바야흐로 입추(立秋), 가을로 접어드는 초입이다. 산책길 늘 만나는 나무는 어제까지만 해도 분명 푸르렀는데 속살부터 홍조를 띄워가고, 잎들 사이사이로 바늘 같던 햇살은 참빗같이 성겨져 가지 사이로 조용히 스며든다. 문득 시절(時節)마다의 이름들과 별칭이 있었던 것이 생각나 걸음을 멈추고는 폰을 꺼내서 구글 창에’한국 세시 풍속 사전’ 과 각 달의 별칭을...
민완기
건강검진에 관한 단상
2025.08.08 (금)
술 마실 때 형, 동생 하는 친구는 많아도 급하고 어려울 때 도움을 주는 친구는 별로 없다. 나 죽었을 때 술 한잔 따라주며 눈물을 흘려 줄 친구는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공자 최근에 가끔 숨이 차는 현상이 있어 오랜만에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 모니터로 내 차트를 살펴보던 가정의가 살짝 핀잔을 준다. “5 년 만에 오셨네요. 이제 연세도 드셨으니 1, 2년에 한...
이현재
숫돌 사원
2025.08.08 (금)
숫돌은 아버지의 사원이었다늘 마음을 다스리고 벼리시던 집,세상이 거꾸로 돌아갈 때나하늘이 내려앉을 때에도 아버지는 침묵으로한숨과 분노를 갈았다그러나 그 사원이 다 닳아질 때까지아버지의 한숨과 분노는 날이 서지 않았다아니, 날을 세울 수가 없었다등 뒤로 혁명처럼 돌아앉기만 했던 두 세 번의 정변, 이데올로기의 한복판에서 좌로 우로 바람이 불었다혁명의 칼날 앞에서는 등 뒤에 비수가 꽂혔다 더 이상 아버지는 존재하지...
이영춘
막다른 골목(Cul-De-Sac)
2025.08.01 (금)
은밀함이 사라졌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딸네서 보내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녹색 장삼 걸친 삼나무에 둘러싸인 오두막이 그리워 발길을 서둘렀다. 녹색 그늘이 다 지워지고 없다. 삼나무 가지들이 뭉텅 잘려 나가고우둠지에만 이파리 몇 장이 남아있어 주변이 황량하다. 마치 녹색 베레모를 쓴 상이군인이 전장에서 두 팔을 잃고 돌아와 상심에 빠져있는 모습 같다. ”대체 누구 짓이지?” 남편이 화난 목소리로 소리쳤다. 분명 묵은...
김해영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한국발 비행기를 기다리며
2025.08.01 (금)
3주째다. 매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한국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밴쿠버 국제공항 국제선 도착 게이트 앞, 그 커다란 상징물 근처에서 말이다. 첫째 주에는 큰 아들을, 둘째 주에는 둘째 아들을, 그리고 이번 주에는 조카를 기다렸다. 같은 비행기, 같은 시간인 데도 매번 느껴지는 이 설렘은 도대체 뭘까. 아마도 이 공간 자체가 주는 특별함 때문일 것이다. 같은 목적으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기다리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윤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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