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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어 룬 호수에서 베넷 호수까지 호수가 아침안개에 잠겨 있다.외로운 섬을 지키던 물새도 아직 곤히 잠든 시각에 나그네 홀로 깨어 상념에 젖는다. 무엇을 위해 달려 왔던가? 또 어디로 흘러 갈 것인가? 태어남이 제 뜻이 아니었듯 떠남도 제 뜻이 아니며, 어디에서 온지 모르듯이 역시 어디로 갈지 모르는 일. 구름이 언제 어디로 간다 기약하던가? 산들바람 한 가닥에도...
김해영 시인
2012년 8월 22일~ 8월 25일세코이아 국립공원을 품고 있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은 또 캘리포니아의 젖줄로 캘리포니아에 풍요를 가져다 주는 보배 같은 존재이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은 한국으로 치면 캘리포니아의 백두대간이다.. 해발 3천~4천m급 봉우리가 즐비하며 고봉 15개 중 13개가 이 곳에 군집을 이루고 있다. 미국 본토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Mt Whitney(4,418m)가 바로 이...
오정례
-딥 호수에서 배어 룬 호수까지 이름만큼 긴 호수(Long Lake)가 두르고 있는 녹색이 정말 권태롭다는 생각이 들 즈음 호수 허리가 잘록해진다. 그리고 슬그머니 새 호수에 곁을 내어주는 물목에 걸친 낡은 나무다리. 그 건너편 숲이 딥 호수 캠프사이트(Deep Lake Campsite, 37km 지점)인가? 하는 생각이 들자마자 고무처럼 무감각하던 다리에 날개가 돋친다. 아담한 피크닉 장, 그 위...
김해영 시인
바람의 본질은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는 너무 얇고,그들의 쓰인 언어는 사람의 마음으로 보기엔 너무 어렵다.그리고 그들의 말하는 언어는 귀로 듣기엔 너무 희미하다.- 존 뮈어 John Muir- 미국 환경운동가, 1838~1914오늘이 산행 10일 차 8월 18일, Muir Trail Ranch~Evolution Lake까지 산행시간 오전 6시 15분 ~ 18시 15분 ( 12시간 ) 산행거리는 16.4마일 ( 26.2km ), 하루에 걷는 우리의 평균거리다....
오정례
John Muir Wilderness Section, 2012년 8월 14일~17일.John Muir Wilderness의 길이는 아주 길다. 동쪽과 서쪽으로는 100마일, 그리고 시에라 네바다 (Sierra Nevada)의 중앙과 남부를 포함하고. 서쪽은 캘리포니아의 센트럴 밸리에서 접근할 수 있고, 많은 작은 마을과 캠프 시설을 갖추고 있다. 동쪽은 매우 가파르고 오웬 밸리에서 접근할 수 있다. 호수, 초원, 계곡, 산봉우리, 숲 등. 시에라 네바다...
오정례
-스톤 크립에서 딥 호수까지패스를 넘고 나서 처음엔 미끄러운 눈밭을 미끄러지듯 달려 내려간다. 하지만 녹슨 톱날과 ‘나무 태우지 마시오.(No Wood Burning)’라는 팻말이 있는 바위 언덕부터선 걸음이 느긋해진다. 안개 목도리를 두른 병풍산과 그 아래 끝없이 펼쳐진 설원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 같아 풍정에 한껏 젖게 된다. 그러나 풍경화에 한 발 디디면서 풍정은 야구공...
김해영 시인
 John Muir Trail은 Sierra Nevada를 이어지는 긴 산맥을 따라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초자연 절경이 끊어질 듯 이어진 단 하나의 길로 358km (220마일)을 빚어낸다 .캘리포니아의 요세미티 계곡 (Yosemite Valley)에서 미국 본토 최고봉 휘트니 산(4,418m)까지 358km (220마일)인 John Muir Trail은 스페인의 ‘카미노 데 산티아고’, 캐나다의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과 함께 세계 3대 트레일로 그...
오정례
-골든 스테어를 넘어 칠쿳 패스로 하이킹 3일째. 한여름에도 바람과 안개, 심지어는 눈보라까지 뿌려댄다는 패스에 도전하는 날, 너무 늦게 잠든 탓인지 새벽 3시에 출발하자는 약속이 무색하게 4 시 기상. 늦어도 끼니는 거를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팀원 때문에 누룽지를 끓여먹고 4시  45분에 출발(이후 팀명을 ‘노스 익스플로러’ 에서 ‘누룽지’로 바꿈.)...
김해영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