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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주의원 신재경입니다.비씨주 정부의 예측에 의하면 향후 십 년간 창출될 80퍼센트 이상의 일자리들은 고등 교육 및 트레이닝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하며, 지금 현재 전세계에서 온 9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브리티시 콜럼비아 주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이렇게 교육 기관들의 수요가 어느때보다 더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몇 년에 걸친 고등 교육 기관들에 대한 예삭 삭감에 의하여 버나비의 가장 중요한 교육 기관 중 하나이자 전...
버나비-로히드 주의원 신재경
 밴쿠버에 정착해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세월이 어느새 머리카락에 하얗게 서리가 내리고 퇴직까지 하게 되었다. 내 생애 황혼의 종착역이 되어버린 밴쿠버, 그누가 수만 리 이국땅  캐나다에서  살아가게 만들었을까? 가끔 운명이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계절은 쉼 없이 변화한다. 겨우내 물안개 서린 비를 내리던 겨울이 아쉬움을 남기고 물러간다. 이제는 봄의 생동감이 봄 손님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바야흐로 초록의...
장성순
어느 날 외로운 들꽃이 되어홀로 넓고도 넓은 들판에 서 보았는가어느 것 하나두렵지 않고 서럽지 않은 것 있던가 그 들판을 지나이제 외롭지 않아도 좋을그대 와서 내 곁에 섰노니천년을 향기롭게 아끼며 살아야 하리라  따스한 숨소리 곁에 있어문득 잠든 그대 얼굴 보노니내 천년을 함께 업고 누운 그대여이 한 세상 마지막을 불태우려 우린 만났는가 그대 볼에 뜨거운 눈물 섞어 부비노니 우리 서로 이 세상 작은 허물들일랑 덮어주고...
강숙려
우리 여자들은 친정하면 부모님이 떠오른다. 그 중에서도 친정어머니는 친정의 대명사처럼 딸들의 마음속에 새겨져있다. 나도 2년 전까지는 우리 어머니의 큰 딸이었고 어머니가 계신 친정이 있었다. 어머니가 안 계신 지금 내게 친정은 어디일까 생각 해 본다. 오빠 한 명에 남동생이 세 명 있으나 핵가족으로 살아왔던 그들에게 친정이라고 의지하기는 너무도 미지근하고 어설프다.   세상의 딸들은 친정이 있어서 언제나 든든하고 때로는...
심현숙
해마다 봄이 오고 등꽃이 피면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내 幼年의 등나무에도 꽃이 피네.포도송이 닮은 꽃들 새록새록 피어나네. 두 줄 밑둥이 튼튼하게 꼬여 내가 올라타도 끄떡없던 나무.버팀대 타고 올라 큼지막한 그늘 드리우고무성한 잎 사이로 꿈처럼 환상처럼 수백 송이 등꽃 매달리면무더운 태양도 세찬 빗줄기도 비껴가던 그곳. 동생과 세발자전거를 타고, 친구들이랑 소꿉놀이하고학교에서 돌아오면 꼬리 치며 반기던 흰둥이가족 모두...
이재연
“어깨너머로 배운다”는 말이 있다. 옛날 서당에서는 글을 깨우칠 때 엽전을 내고 공부하는 유생들은 훈장 앞에서 정식으로 배울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못한 가난한 사람들은 남몰래 유생들 뒤에 숨어서 스스로 배워야만 했는데, 이것이 어깨너머로 배우는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보통은 어깨너머로 배운 것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어떤 경우엔 정식으로 배운 사람보다도 더 뛰어나거나 앞서가는 바람에 세상을 깜짝...
김덕원
아프니까 생각이 천연덕해진다. 고질병처럼 자기 자신 이기 골병 주의에 골몰해 지내더니아프니까 다 부질없어지더라. 내가 나를 알건대아프지도 않으면서 아프다고도 해봤고관심을 받으려고 아프다고도 해봤고지나친 관섭이 싫어 아프다고도 해 봤지만진짜로 아프니까 아픈 것이 뭔지 알겠더라아프니까 다 부질없어지는 그게 아픈 거더라. 누가 저 샛별 같은 거인들의 업적을 탐해도내가 아프면 이미 나는 거인의 범주에 우뚝 선 것이고아픔에서...
김경래
필자는 1975년 이곳 캐나다에 이민을 왔으니 올해로 만 4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20대의 청춘에서 반백의  70을 바라보는 노인이 되었으니 세월이 야속하고  무상할 따름이다. 40년에 걸치는 객지 생활을 하면서 내가 고국에 다녀온 것이 딱 두 번이다. 이민자로서 고국을 가장 적게 다녀온 기록으로 따지면 내가 1등이 되리라 확신한다. 그것도 05년도의 방문은 금의환향이 아닌 인생의 마지막 작별 여행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내가 대장암 수술을 받은...
정봉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