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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킨리 산 베이스- 탈키트나 공원의 새벽길은 고즈넉하다. 인적 때문에 잠적했던 동물들이 새벽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그 바람이 헛되지 않아 널찍한 들판에 그리즐리 곰 가족이 보인다. 아기곰들이 서로 엉겨 장난을 치고 어미가 그 주위를 경계한다.  조금 더 가다 보니 왼편 언덕 숲이 펄럭거린다. 작은 동물이 나무 그늘에서 이 편을 돌아보고 있는데 눈이...
김해영 시인
 데날리 국립공원 못 미처 데날리 주립공원이 윙크를 하지만, 11시 캠퍼 버스 예약 때문에 한눈을 팔 수 없다. 나는 듯이 달려 10시 데날리 국립공원 입구 도착. 꼬불쳤던 몸을 쭉 늘리며 쳐다본 하늘에 흰 구름이 요트처럼 떠간다. 하늘과 바다가 바라보다 닮아버린 듯. 공원 허가증을 받으러 윌드니스 센터로 간다. 한참을 기다려 허가증을 받고 났는데 주차는 비지터...
김해영 시인
 닷새 동안 산중을 헤매고 난 후의 일정은 공교롭게도 호화유람선이 일으키는 물보라를 좇게 된다. 스케그웨이(Skagway)도 그렇고, 알라스카 주 수도인 주노(Juneau), 케나이 피오르드 국립공원이 있는 씨워드(Seaward) 역시 크루스 쉽 타운이다.  문명으로 돌아와 한 일이 뜨거운 물 샤워, 기름진 음식, 그리고 IT사용 등. 산양처럼 바위산을 타며 거사가 다 되었다...
김해영 시인
-배어 룬 호수에서 베넷 호수까지 호수가 아침안개에 잠겨 있다.외로운 섬을 지키던 물새도 아직 곤히 잠든 시각에 나그네 홀로 깨어 상념에 젖는다. 무엇을 위해 달려 왔던가? 또 어디로 흘러 갈 것인가? 태어남이 제 뜻이 아니었듯 떠남도 제 뜻이 아니며, 어디에서 온지 모르듯이 역시 어디로 갈지 모르는 일. 구름이 언제 어디로 간다 기약하던가? 산들바람 한 가닥에도...
김해영 시인
2012년 8월 22일~ 8월 25일세코이아 국립공원을 품고 있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은 또 캘리포니아의 젖줄로 캘리포니아에 풍요를 가져다 주는 보배 같은 존재이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은 한국으로 치면 캘리포니아의 백두대간이다.. 해발 3천~4천m급 봉우리가 즐비하며 고봉 15개 중 13개가 이 곳에 군집을 이루고 있다. 미국 본토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Mt Whitney(4,418m)가 바로 이...
오정례
-딥 호수에서 배어 룬 호수까지 이름만큼 긴 호수(Long Lake)가 두르고 있는 녹색이 정말 권태롭다는 생각이 들 즈음 호수 허리가 잘록해진다. 그리고 슬그머니 새 호수에 곁을 내어주는 물목에 걸친 낡은 나무다리. 그 건너편 숲이 딥 호수 캠프사이트(Deep Lake Campsite, 37km 지점)인가? 하는 생각이 들자마자 고무처럼 무감각하던 다리에 날개가 돋친다. 아담한 피크닉 장, 그 위...
김해영 시인
바람의 본질은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는 너무 얇고,그들의 쓰인 언어는 사람의 마음으로 보기엔 너무 어렵다.그리고 그들의 말하는 언어는 귀로 듣기엔 너무 희미하다.- 존 뮈어 John Muir- 미국 환경운동가, 1838~1914오늘이 산행 10일 차 8월 18일, Muir Trail Ranch~Evolution Lake까지 산행시간 오전 6시 15분 ~ 18시 15분 ( 12시간 ) 산행거리는 16.4마일 ( 26.2km ), 하루에 걷는 우리의 평균거리다....
오정례
John Muir Wilderness Section, 2012년 8월 14일~17일.John Muir Wilderness의 길이는 아주 길다. 동쪽과 서쪽으로는 100마일, 그리고 시에라 네바다 (Sierra Nevada)의 중앙과 남부를 포함하고. 서쪽은 캘리포니아의 센트럴 밸리에서 접근할 수 있고, 많은 작은 마을과 캠프 시설을 갖추고 있다. 동쪽은 매우 가파르고 오웬 밸리에서 접근할 수 있다. 호수, 초원, 계곡, 산봉우리, 숲 등. 시에라 네바다...
오정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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