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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야, 민들레야보라그녀가 웃고 있다꽃샘바람 날 세운 춘삼월 잔디밭 가에한 치 작은 키로 하늘만한 그리움 받쳐 이고서눈 빛 맑은 처녀애 하나까르르 웃고 있다저 해맑은 웃음의 갈피 어디쯤에눈물보다 짙은 지난겨울의 아픔을 숨겼을까남 먼저 깨어나시린 영혼의 옷섶 고쳐 여미며제 아픔으로 환하게 불 밝히고겨울 앓는 가슴들에 봄을 들이는 봄 들레노랑 민들레 O DandelionBehold.She is smiling.In the early March, chilly and windy,  Standing short amongst the...
안봉자
2014년 3월 11일 한국과 캐나다간의 자유무역 협정(FTA) 타결 소식이 한국에서 편서풍을 타고 캐나다로 날아왔다. 이 소식은 양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전반에도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경제 규모로 볼 때 2012년 기준으로 캐나다는 GDP 기준과 교역량 기준으로 세계 10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은 GDP 기준 15위, 교역량은 8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다. 이런 경제 규모의 양국이 자유무역 협정에 따라 관세철폐와 경제 협력을 단계적으로 이루어 나가면,...
박봉인 평안 인터내셔널 해외마케팅 이사
스팅(Sting)이 부르는 '잉글리쉬맨 인 뉴욕(Englishman in New York)'이라는 노래를 듣다보면 후렴구가 귀에 꽂히듯 들어온다. 계속 반복되는 이유도 있겠지만, 낯선 땅에서 살아가는 이민자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가사 때문일 것이다. “나는 외계인, 이 땅에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외계인, 나는 뉴욕에 사는 영국인.”  이렇게 반복되는 후렴구를 듣다 보면, 꼭 내 이야기만 같아 나도 모르게 가사를 '캐나다에 사는 한국인'으로 바꾸어 흥얼거리게...
박정은(Kristine Kim)
하느님은 날마다 새 날을 새롭게 빚어 내시고  우리는 날마다새 날을 헌날로 구겨 버린다 일 년 삼백 육십 오일 ,  새털 같이 많은 날새 날은 헌 날이 되어 가고 새 해는 또 어느덧헌 해가 되어 이울고 말겠지....... 두껍아 두껍아  헌 해 줄께 새 해 다오어느 덧 미련 투성이의 또  한 해가성취의 보람들 다 눙쳐 버린 체  이리도 헛되이 또저물어 가고 있겠지....... 그러고도 모자라  또새 날 달라 새 해 달라애걸 하고...
늘물 남윤성
주위에 결혼 연령이 된 자녀를 둔 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자녀들이 눈이 높아서 쉽게 짝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상대방을 두고 눈이 높아서 쉽게 구하지 못한다는 말은 서로가 상대방에 대한 구체적인 배려가 없이 자기 입장에서만 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키에르케골이라는 덴마크철학자의 비유에 나오는 이야기 이다. 어느 나라의 왕자가 시골로 사냥을 나갔다가 예쁜 시골처녀를 만나 한 눈에 반하게 되어 마음을 빼앗기게 되었다....
권순욱 수필가
밴쿠버에서의 첫 산행이다. 비가 올 듯한 찌푸린 하늘을 몇 번씩이나 올려다보고 인터넷의 일기예보를 자꾸만 들여다보아 거의 외울 정도가 되었다. 버나비에 사는 언니한테 그쪽 하늘이 어떤지 카톡도 해보고 마음이 오락가락 갈피를 잡지 못하고 서성였다. 아마 비가와도 산행을 한다는 말만 들었어도 망설임이라는 단계를 뛰어넘고 나갔을 텐데 이렇게 첫 발을 떼기가 어려웠던 것이다.다행히 하늘이 맑아지면서 햇살이 비치기 시작하자 내...
조일엽
3월엔 온통 천지에 붉은 꽃이 피어난다뚝뚝 핏빛으로 떨어지는 열기로 펄펄 피어난다슬프도록 눈부신 햇살아래 아오내 골을 적시며유관순열사의 만세소리 쩌렁쩌렁 울린다 정의의 불이 된 열여섯 꽃다운 청춘의붉은 얼이 타 올라 꽃으로 피는 한(恨)의 3월!3월은 훨훨 목마른 불꽃으로 진 님들의못다 핀 꽃들로 온통 붉어라 자주독립을 외치든 애국의 깃발이 하늘 가득하구나36년의 먼 날을 짓밟히고 짓눌리든 동토(凍土)의 대한(大韓)겨레의 한...
강숙려
우리가 살고 있는 밴쿠버 아랫 쪽에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이 있다. 내가 트럭을 몰고 미국으로 가려면 언제나 이 도시를 통과해서 다른 지역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그곳을 지나노라면 반가운 사람을 만나는 느낌이 생긴다.  왜냐하면  “라디오 한국”이 24시간  우리말 방송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말 방송은 고국 소식은 물론 노래, 교민 소식, 각종행사...
김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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