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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진 인생의 리듬 속으로, 올레!
2024.08.20 (화)
여행지로 스페인을 선택한 이유는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 때문이었다. 곡선의 미학과 자연주의를 담은 그의 건축물을 직접 본다는 설렘에, 바르셀로나에 발을 들인 순간부터 난 가슴이 떨려왔다. 카사밀라를 시작으로 카사바트요, 구엘 공원을 거쳐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이었다. 어딜 가나 몰려드는 엄청난 관광객을 보면서, '가우디 혼자 바르셀로나를 다 먹여 살리네!' 싶었다. 가우디가 지은 성당 안으로 들어간 순간,...
박정은
8월의 바다
2024.08.20 (화)
바다가물비늘을 달고달음박질을 치고 있다시퍼런 갈기털을 세우고천상으로 발구름하는 청마(靑馬)처럼8월의 바다는멀찍이 서있는 나의 젊음이다그때의 우리도 분노하며이글거리는 심장으로검은 바다로 뛰어 들었었지이제는퍼런 서슬 내려놓고대침묵에 잠긴은빛 모래밭에 안겨야 할 때,바람도 폭우도 다독이며영롱한 햇살 품어윤슬로 반짝여야겠지모래톱에 흉허물 묻어두는 저 바다는삶의 애증 견뎌낸 나의 노년이다
김해영
석탄 백탄 타는데
2024.08.20 (화)
어릴 적 할머니는 약주를 드실 때면 늘 한 소절의 노래를 부르곤 하셨다.“석탄 백탄 타는데 연기만 펄펄 나구요, 이내 가슴 타는데 연기도 김도 안 나네.”이 노래는 할머니의 깊은 슬픔을 표현한 것이었다. 보이지 않는 연기처럼, 그 누구도 할머니의 아픈 마음을 알아주지 못했다. 겉으로는 온화하고 조용하셨지만, 할머니의 가슴속에는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할머니는 열 한 명의 자녀를 낳으셨고, 그 중 두 명은 어릴...
박광일
알래스카 단상 1 - 스캐그웨이 (Skagway)
2024.08.20 (화)
백 여 년 전힘 없고 가지지 못한 자들의'돌 보기를 황금같이 하라'골드 러시 대열의 목숨 건 슬로건1897년 당시십 수만 명의 무 경험자들1년 치 1톤 이상 식량과 장비를 확보해야험준한 미-캐나다 국경 통과가 허락되었다추위와 모진 여정에모기처럼 나자빠지는한겨울 말들의 사육제죽은 말고기를 먹어 치우며일부는 황금을 발견했지만큰 행운을 거머쥔 자들은 극소수에 불과했다험준했던 골짜기와 산 마루지금은 쾌적한 관광 열차 타고계곡과 강과...
하태린
축
2024.08.12 (월)
우주는 크고 둥글고지구는 예쁘고 파랗고마음은 작고 도톰하다세상에는 크고 작은 수레바퀴가 있어지구를 돌린다지구에는 많은 축이 있어수레바퀴가 돌아간다새까만 기름을 뒤집어쓰고땀을 뻘뻘 흘리며언제 들러붙었는지알 수 없는 인연이 즐비한데한가운데를 지킨다는 축은항상 그렇게 제자리다벗어날 수도 없다벗어나서는 안 된다제자리를 지키는 재주만이축을 그 자리에 있게 한다다른 재주는 생각할 틈도 없다당기는 힘들을 받고 버티는 일일...
김석봉
빛으로 살다가 별이 되다
2024.08.12 (월)
1세기 전 인간 수명은 50~60세가 평균이었다. 10년 수명이 늘어나는데, 100년의 기간이 필요했지만 21세기 들어 불과 반세기만에 80~90세 수명연장으로 이어졌고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빛이었다. 과학의 발전으로 빛에 대한 이해의 폭이 깊어지고 세분화되었기 때문이다. 빛을 활용하는 기술로 밤에도 낮처럼 일할 수 있고, 사회기반시설을 가동하며 24시간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신체의 한 부분이 되어버린 스마트폰과 우리들의 일상 속...
자명
발걸음 소리
2024.08.12 (월)
사람에게 있어서 숨소리 목소리는 살아있음을 나타내는 소리다. 그런데 거기에 발걸음 소리도 포함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손뼉처럼 의도적으로 내는 소리가 아니라 발걸음 소리는 숨소리와 마찬가지로 살아있는 이라면 내지 않을 수 없는 소리이기 때문이다.내겐 발걸음 소리에 대한 추억이 있다. 그러니까 중학교 다닐 때였다. 시골 이모님 댁엘 갔었는데 여름 해가 지자 순식간에 어두움이 짙게 몰려왔다. 그런데 저녁 준비를...
최원현
생이 살아나다
2024.08.12 (월)
생각의 궁구窮究저 샘물에 녹두 꽃 이파리 하나 누가 떨구었나비질, 환하다별들이 내려와 앉았다 간듯어제는 한 생각이 사라지고 오늘은또 한 생각이 사라졌다백지 한 장,이슬이 마른 풀잎에 매달려 떨고 있다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손짓을 한다어둠 속에서 한 시인은 핏기 잃은 흘림체로 죽어갔고죽어서도 그의 말은 아팠다아픈 말들이 빛이 되어 생각의 환한 불을 켜 들고 달려온다그의 유고집 무엇이 움직이는가*가 살아서 돌아온다죽은 시인의...
이영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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