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산하고 시린 바람, 한 생애의 헐렁한 옆구리헤집고 지나갈 때무작정 어디론가 떠나가고 싶을 때가 있다.어느 낯선 시골 간이역, 혹은저 디아스포라 치매 노인 병동 마을제가끔 두고 온 제 나라 방언으로어쭙잖은 물음 묻고 있는 곳나는 왜 여기에 ?그대는 또 왜 여기에 ?손가방 하나 사뿐히 들고잠시 잠깐 지구 간이역에 내린우린 모두 우주의 외론 별 떨기들---.누군가 일러, 우리네 한 생애아침 안개와 같다 했던가?아침에 피었다 저녁에 이우는, 한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