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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무 2016.11.25 (금)
머얼리 노을이 손짓하는 언덕에 빈손으로 선 나는가을 나무입니다 갈 볕이 붉은 물 들인 자리샘 많은 바람이 쓸어내면데구루루내 이름표 붙은 이파리들이저 시공으로 사라집니다 하나,둘이 세상 소유문서에서내 이름이 지워집니다 노을빛이 익어갈수록나는수수깡처럼 텅 빈 나무가 되어갑니다.
임현숙
모로 가는 바람 2016.11.19 (토)
밤늦게 내리는 하얀 빗줄기안쓰러워바람은 비의 허리를 얼싸안고어둠 흥건한 골목 끝, 불 꺼진 창젖은 창문 앞에 다다른다.몇 개 남은 단풍잎애처로워바람은 잎 하나 물고재 넘어 동떨어진 마실, 고가시내 집삽짝 안으로 살랑살랑 들어선다.오늘 밤도지나간 세월의 촛불을 끈다바람, 모로 가는 바람 한 오큼이먼저 와서 눕는다.그리워 하지말자.산다는 것은 그리움을 견디는 것한 세상 그리움이 지천에 깔렸다한들그리워 하지말자.
김시극
라스 베가스 2016.11.19 (토)
인간이 상상할수 있던 모든 것들을 실현하고 망라한 라스 베가스 ! 라스 베가스라는 뜻은 초원이란 스페인 말이다.지상에서 미국인들이나 해낼수 있는 가능을 실현해 논 꿈의 도시다. 그 도시의 상징은 Gamble 였다. 그러나 변모하는 시대 상황에 따라서 지금은 가족 단위로 즐길수 있는 스펙타클한 테마 파크로 변신에 성공했다.원래 카지노는 프랑스의 왕실에서 탄생했다고 한다.후렌치 룰렛 ( Franch Roulrtte ) 였으며 36 번호에 0 을 더해서 37...
김근배
올 해 도 어김없이 양귀비꽃과 함께 11월은 찾아왔다. 나는 어느 해 부터인가 11월이 오면 그 꽃잎을 사서 가슴에 달고 다닌다.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니고 그저 그 꽃잎을 달면 누군가로부터 너도 달았구나! 너도 뭔가 위령의 뜻을 알고 있구나! 하는 말을 들을 것만 같은 기분으로 달고 다닌다.10월 마지막 날 잡귀들이 판치는 할로윈이 끝나면 다음 날부터 양귀비꽃이 제 철을 맞는다. 11월은 가톨릭교회에서는 위령의 달이라고 한다. 11월 첫째 날은 모든...
김춘희
전설 2016.11.12 (토)
그 당시 어른들은 천방지축 뛰어 다니던 우리에게경각심을 일으켜 주시려고 하신 말씀입니다만 어른이 된 지금까지 생생합니다 봄이면 산에 들에 피어 흐드러지는 그 흔한 참꽃을 꼬마 애들은 기뻐 날뛰며 찾아 다녔는데만일 한 아이가 먼 외진 곳의 꽃에 눈을 팔아서 친구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 까지 가면땅 속에서 꽃뿌리를 쥐고 웅크리고 기다리던 꽃 귀신이 땅을 헤치고 나와서는감쪽같이 아이의 간을 빼 먹고는 아이로 변신 한다는...
전상희
나의 가을 2016.11.05 (토)
  올해는 예년에 비해 조금 늦게 단풍이 들었지만, 유난히 더 선명하고 깨끗하게 물든 단풍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 그런데 온갖 색채로 세상을 물들여 아름답게 만드는 단풍에도 자연에 순응하는 법칙이 숨어 있다고 한다.  모든 생물체는 주변 환경에 본능적으로 반응하는데, 온대 낙엽수림은 봄에 싹이 돋고, 여름에는 짙은 녹색으로 변하며, 가을에는 그 잎이 단풍으로 물들고, 겨울에는 낙엽이 지는 등 계절에 따라 변화를...
김덕원
눈꽃의 경우 2016.11.05 (토)
밤안개가 아침나절 살얼음이다 한랭전선 압박붕대로 물파스의 감도가 발을 묶였다 깁스된 입술이 달차근한 제설작업을 서두르고 제단 된 외투 날개깃은평상 위에서 목발처럼 곧다층진 눈꽃 성장판 심혈관 속에한 뼘 나무 동강을 던져내 걸음의 족보를 대신해 본다피부에 닿는 까끌한 자극에겨울은 매립지의 쓰다만 페인트를 뿌려댔구나토막의 부러진 입질은갑에 대한 을의 부도 수표몰매질이 남긴 꼬리표에는 무채색 지느러미 그어졌고돌아앉아...
김경래
이우석 6·25 참전유공자 회장은 11월 2일 김건 주밴쿠버대한민국총영사 환영식 장에서 아래 원고를 낭독했다. 해당 원고는 한인사회의 현 상황과 우려하는 원로의 견해가 그대로 드러나 있어 편집장의 요청으로 전문을 받아 공개한다. -편집자주  존경하는 김건 총영사님,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동포 여러분.저는 6.25 참전유공자회 이우석 회장입니다. 이곳 동포들과 함께 총영사님께서 밴쿠버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입니다. 뵙게...
이우석 6·25 참전유공자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