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Login
ID
PW
로그인
/
등록
Close
하루동안 보지 않습니다.
Close
뉴스홈
최신뉴스
부동산
이민
교민
한국
국제
교육
인터뷰
기획특집
칼럼
기고
영상∙포토
장터
커뮤니티
부동산
이민
교육
업소록
뉴스홈
뉴스
부동산
이민
교육
인터뷰
기획특집
칼럼
기고
영상∙포토
신문보기
eNews구독
기사제목
키워드
내용
작성자
검색
|
전체목록
기간
오늘만
일주일
이번달
올해
전체
석탄 백탄 타는데
2024.08.20 (화)
어릴 적 할머니는 약주를 드실 때면 늘 한 소절의 노래를 부르곤 하셨다.“석탄 백탄 타는데 연기만 펄펄 나구요, 이내 가슴 타는데 연기도 김도 안 나네.”이 노래는 할머니의 깊은 슬픔을 표현한 것이었다. 보이지 않는 연기처럼, 그 누구도 할머니의 아픈 마음을 알아주지 못했다. 겉으로는 온화하고 조용하셨지만, 할머니의 가슴속에는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할머니는 열 한 명의 자녀를 낳으셨고, 그 중 두 명은 어릴...
박광일
알래스카 단상 1 - 스캐그웨이 (Skagway)
2024.08.20 (화)
백 여 년 전힘 없고 가지지 못한 자들의'돌 보기를 황금같이 하라'골드 러시 대열의 목숨 건 슬로건1897년 당시십 수만 명의 무 경험자들1년 치 1톤 이상 식량과 장비를 확보해야험준한 미-캐나다 국경 통과가 허락되었다추위와 모진 여정에모기처럼 나자빠지는한겨울 말들의 사육제죽은 말고기를 먹어 치우며일부는 황금을 발견했지만큰 행운을 거머쥔 자들은 극소수에 불과했다험준했던 골짜기와 산 마루지금은 쾌적한 관광 열차 타고계곡과 강과...
하태린
축
2024.08.12 (월)
우주는 크고 둥글고지구는 예쁘고 파랗고마음은 작고 도톰하다세상에는 크고 작은 수레바퀴가 있어지구를 돌린다지구에는 많은 축이 있어수레바퀴가 돌아간다새까만 기름을 뒤집어쓰고땀을 뻘뻘 흘리며언제 들러붙었는지알 수 없는 인연이 즐비한데한가운데를 지킨다는 축은항상 그렇게 제자리다벗어날 수도 없다벗어나서는 안 된다제자리를 지키는 재주만이축을 그 자리에 있게 한다다른 재주는 생각할 틈도 없다당기는 힘들을 받고 버티는 일일...
김석봉
빛으로 살다가 별이 되다
2024.08.12 (월)
1세기 전 인간 수명은 50~60세가 평균이었다. 10년 수명이 늘어나는데, 100년의 기간이 필요했지만 21세기 들어 불과 반세기만에 80~90세 수명연장으로 이어졌고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빛이었다. 과학의 발전으로 빛에 대한 이해의 폭이 깊어지고 세분화되었기 때문이다. 빛을 활용하는 기술로 밤에도 낮처럼 일할 수 있고, 사회기반시설을 가동하며 24시간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신체의 한 부분이 되어버린 스마트폰과 우리들의 일상 속...
자명
발걸음 소리
2024.08.12 (월)
사람에게 있어서 숨소리 목소리는 살아있음을 나타내는 소리다. 그런데 거기에 발걸음 소리도 포함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손뼉처럼 의도적으로 내는 소리가 아니라 발걸음 소리는 숨소리와 마찬가지로 살아있는 이라면 내지 않을 수 없는 소리이기 때문이다.내겐 발걸음 소리에 대한 추억이 있다. 그러니까 중학교 다닐 때였다. 시골 이모님 댁엘 갔었는데 여름 해가 지자 순식간에 어두움이 짙게 몰려왔다. 그런데 저녁 준비를...
최원현
생이 살아나다
2024.08.12 (월)
생각의 궁구窮究저 샘물에 녹두 꽃 이파리 하나 누가 떨구었나비질, 환하다별들이 내려와 앉았다 간듯어제는 한 생각이 사라지고 오늘은또 한 생각이 사라졌다백지 한 장,이슬이 마른 풀잎에 매달려 떨고 있다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손짓을 한다어둠 속에서 한 시인은 핏기 잃은 흘림체로 죽어갔고죽어서도 그의 말은 아팠다아픈 말들이 빛이 되어 생각의 환한 불을 켜 들고 달려온다그의 유고집 무엇이 움직이는가*가 살아서 돌아온다죽은 시인의...
이영춘
악수 유감
2024.08.06 (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를 전격 사퇴하고 해리스 부통령을 후계자로 지명했다. 해리스는 자메이카 출신 부친과 인도 출신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다. 만약 그녀가 대통령이 된다면, 미국 역사상 첫 여성이자 아시아계 대통령이 된다. 해리스는 몇 년 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나서 바로 바지에 손을 닦아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악수(握手, handshake)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두 사람이 서로 한 손을 건네 잡는 행위로, 전 세계적으로...
이현재
마늘
2024.08.06 (화)
햇살 쪼아 대는 날길게 줄을 서 있는 밭에 들어갔다 자신을 보호하려고 두 겹 옷으로 감춘 몸 땅속으로 안착하여 싹이 파릇파릇 돋는 봄이 부서지는 날 스스로를 벗기고으깨고 부서진 참 맛으로마음에 얹은 자식을 지독한 사랑의 육 쪽으로 부둥켜안고하늘 바라본 대공은 바람을 쥐고놓지 않으려고 서 있는 생의 본능일까 잔뿌리 깊게 박은 밭에내 나이만큼 줄을 서서 패여 있는 긴 고랑 깊게 뿌릴 내리려...
강애나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맨 위로 가기
전체기사
포토뉴스
1
퀘벡, ‘팁플레이션’에 제동···...
2
UN ‘삶의 질’ 조사 캐나다...
3
캐나다의 ‘최다 불만’ 통신사는...
4
美, BC 국경서 캐나다행 차량 검문...
5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
6
반려견 차량에 묶어두고 코스코...
7
카드·할부금 연체 속출··· 캐나다...
전체기사
포토뉴스
1
BC주 ‘이곳’, 북미 최고 해변...
2
리치몬드 야시장 이번주 재개장
3
4·28 연방총선 사전투표 18~21일
4
라푸라푸 축제 참사 ‘추모...
5
밴쿠버 캐넉스 새 사령탑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