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죽는다. 누구나 그런다.나는 지금 관 속에 누워있다. 0.5평의 좁은 공간에 어둠이 밀려와도 모른다. 죽었어도 아직 귀는 살아있다. 5감 중 4감은 돌아갔지만 청감은 영혼이 떠날 때 갈 것 같다. 듣되 말은 할 수 없는데, 청각이 더 버틴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들 할지 모른다. 하지만, 아니다. 망자의 영혼에 산자의 음성은 어둠을 뚫는 가시광선 같은 빛줄기이다. 내 영혼도 청각이 떠나갈 때 함께 내 몸에서 빠져나갈 것이다. 97세 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