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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퀘렌시아
2019.07.22 (월)
요즘은 밤마다 뒷마당 데크 위에 쳐둔 텐트에서 시간을 보낸다. 텐트 안에 있는 살림이라곤 베개, 이불, 그리고 새우깡 한 봉이 전부다. 물론 텐트 안에 가득한 새소리, 바람소리, 꽃향기는 보이지 않는 인테리어다. 거기에 비까지 내리면 빗소리라는 음악이 더해져 텐트 안은 더 아늑해진다. 오늘밤은 비가 온다고 해서 일찌감치 텐트로 나왔다. 한국에 살 때 남편과 난 산을 참 좋아했었다. 우리가 정식으로 했던 첫 데이트가 아마...
박정은
삘기풀의 노래
2019.07.22 (월)
삘기풀의 노래 안봉자 온종일 들판을 쏘다닌 날엔내 몸에서도 들판 냄새가 납니다 청설모 눈동자에 고인하늘 냄새개미 허리에 상큼한풀숲 냄새종달새 날개 끝에 싱그러운솔바람 냄새팔랑팔랑 나비 대롱에꽃가루…꽃가루… 굽은 노송에그리움의 손수건 걸어놓고돌돌 대는 실개천에 두 손 잠그면불현듯 다가서는먼 고향 언덕의 삘기풀...
안봉자
오랜 평화, 짧은 전쟁
2019.07.15 (월)
나팔꽃이 순식간에 흰 꽃망울을 터뜨린 어느 아침이었습니다. 전날 밤 제법 큰 줄기의 빗물에도 먼지 땟국이 깨끗이 지워지지 않은 창가에 누워 잠꾸러기 필립이 늦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나팔꽃의 어서 일어나라는 속삭임이 창틈으로 스며든 바람에 실려 왔습니다. 초여름 햇살 아래서 잠이 깬 필립이 눈을 비비며 자연 선생님인 아빠를 찾았습니다. “아빠 선생님! 오늘 유칼립투스 위 코알라 보러 가자고 했지요?” 비온뒤 죽순처럼 키가 쑥쑥...
박병호
멀리 가는 물
2019.07.15 (월)
강이 흐르는 마을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아버지가 강에서 낚시를 하는 동안 나는망초꽃이 핀 강둑에 앉아 강물이 흘러가는 것을 내려다보곤 했다. 그러다 심심하면 도시락을쌌던 종이로 작은 배를 접어 강물에 띄웠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종이배는 신이 난 듯제 몸을 흔들며 강 아래쪽으로 흘러갔다. 강은 스스로 멀리 가는 물이면서 멀리 데려다 주는물이었다. 문학 또한 멀리 가는 물이다. 여러 장르의 작품들이 모여 큰 강을 이루며...
정성화
꽃들은 아름답다
2019.07.15 (월)
꽃들은 아름답다세상의 모든 꽃들은 아름답다큰 놈, 작은 놈, 쬐그만 놈, 아아주 쬐그만 놈노랑 빨강 하양 보라 분홍생긴 모양이나 빛깔 모두 달라도저마다의 향기를 지닌 꽃그들은빛나는 지상의 보석호박꽃이면 어떻고 장미꽃이면 어떠리채송화 봉숭아 나팔꽃 아카시아 냉이 꽃 꽃 마리 별 꽃씀바귀 꽃 ...세상의 모든 꽃들이 이토록 아름다운 걸예전엔 미처 몰랐다. 참으로 몰랐었다오늘도 교실 문을 열면웃는 얼굴, 찡그린 얼굴, 진지한 얼굴,...
임완숙
행복의 연결고리, 감사
2019.07.09 (화)
감사와 행복은 늘 함께하는 연결고리이다. 하늘은 이 땅에 아름다운 계절을 선물로 주셨다. 그리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거기에 걸맞은 옷을 갈아입히신다.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그 아름다움 때문에 행복에 겨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음악을 듣는다. 이것들은 모두 그 아름다움에 대한 감사이다.올해 봄은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예년보다 빨리 찾아왔다. 봄은 계절 중에 가장 역동적인 아름다운 계절이다. 그래서 시인은 땅속에서...
권순욱
터널
2019.07.09 (화)
멈출 수 없는 곳이기에 그저 달려왔을 뿐이다눈뜬장님매연으로 충전된 발정 난 박쥐들삶은 그렇게 눈물 없이도 흘러갔었다한 때는목련 떨어지는 소리가 지축을 울렸고발아래 짓밟힌 꽃잎들이 아프다 진물 흘렸다또 한 때는 밤으로 달려온 열차이마엔 화인처럼 허연 서릿발눈물처럼 흘러내려라다시는 썩지 않을 소금기 머금은눈물로 흘러내려라시내를 이루고호수를 만들고그 위에 띄워 본 뭉게구름나도 꿈처럼 푸른 땀 닦으며 당신의칠월을...
백철현
외롭게 한 죄罪
2019.07.09 (화)
오늘로 어머니 가신지 일주일이다. 땅거미 내리는 시각, 식탁에 수저를 세벌 놓고 “진지드세요…”하다가 멍하니 선다. 어머니의 부재를 실감하는 순간이다. 96년동안 깨끗하고 따뜻하게 사셨다. 임종 하루 전날까지 혼자서 화장실을 가셨다. 장롱이며서랍장이며 정갈하게 정리해 놓고 새 양말 두 칼레만 있어도 한 칼레를 나에게 주셨다. 이런 며느리는새벽이면 제일 먼저 어머니의 문안을 받았다. 연세가 높아지면서 아기 상태로 되돌아가는지...
반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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