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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멋 2019.09.23 (월)
  성경의 시편에 사람의 수명이 70세요, 강건 해야 80세를 산다고 했다. 나는 올해 산수(傘壽)를  넘어 3년을 더 살고 있으니 하나님으로부터 강건의 축복을 받았다고 하겠다. 생물학적 통계를 보면 사람이 생장 연수의 여섯 배, 즉 120년을 살 수 있다고 했고, 성경 창세기에도 하나님이 우리와 120년은 함께 하겠다고 하셨다. 우리는 지금 100세 시대를 살고 있고, 120세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이렇듯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었다. 일본은...
심정석
풍 경 2019.09.23 (월)
   나는 풀꽃이어라   꽃 모자 쓰고 들잠을 자다가   어느 사랑하는 이의 등에 업혀가는   풀꽃이고 싶어라   풀 잎 하나가   아름다운 수풀로 커가듯     사랑아 ,...
김영주
어머니의 노래(1) 2019.09.23 (월)
1   책을 펼치니 세미한 향기가 풍겨 난다. 책갈피 사이에 눌려 있던 은방울꽃에서 나는 향기다. 새삼 그날의 햇볕과 바람까지 향기로 살아나는 것 같다.    그랬다. 그 날은 참으로 맑고도 밝은 날이었다. 바람까지 살랑대어 기분 좋게 가을 내에 흠씬 젖게 했다. 눈앞으로는 황금 들녘이, 들녘 끝으로는 아슴하니 바다가 보였다. 어머니가 계시는 곳, 어머니 묘소의 벌초를 하던 날이 보랏빛 여운을 안은 채 책갈피 속에서 눌린 은빛...
최원현
난 하루 중 10시간을 메이플하우스에서 보낸다. 그곳은 남편이 4년 가까이 살고 있는 요양원(널싱 홈)이다. 써리에 위치한 요양원은 하나의 건물 안에 메이플 하우스를 포함한 8개의 집으로 나누어져있다. 약 200명의 사람들이 기거한다. 건축한지 12년 되어 아직 깨끗하고 예쁘다....
심현숙
가을 숲속의 사랑 2019.09.0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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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봉
내가 하는 일은 카나다에서 생산되는 물건을 미국으로 보내고 다시 미국의 제품들을 카나다로 갖고 오는 일이다. 때문에 미국 국경을 넘나드는 일은 이제 나의 일상이 되었다. 그리고 미국의 고속도로와  주변의 환경은 매우 친숙하여 딴 나라 같지 않다. 내가 자주 다니는 곳이 I-5고속도로 Exit...
김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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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숙
전성기 2019.09.09 (월)
벌개미취는 연보라색의 꽃이 피는 여름 꽃이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꽃으로 가늘고 길쭉한 꽃잎이 가지런히 나서 가운데의 노란 술을 동그랗게 둘러싼다. 봄과 초여름까지 풀처럼 낮게 지내다가 여름의 뜨거운 볕 아래서 줄기가 길게 올라오고 그 끝에 꽃봉오리가 달리기 시작한다. 장마가 지나고 꽃이 버텨낼까 싶은 높은 온도가 되면 봉오리가 벌어져 소국처럼 생긴 예쁜 꽃을 피운다. 벌개미취는 생명력이 강해서 뿌리를 사방으로 뻗어 금세 군락을...
김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