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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욱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 해는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갔다. 힘들게 보낸 한 해였다. 사람들은 2020년을 최악의 한 해였다고 했다. 코로나가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만약 코로나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수없이 많은 가정을 해보기도 했다. 일상의 삶으로 되돌아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러한 가정은 내 삶 안에서도 일어난다. 우리는 늘 선택의 순간에서...
정재욱
풍경 1 2021.01.18 (월)
하태린 /캐나다 한국문협 부회장바람이 분다나뭇잎 간질인다햇살에 나뭇잎 서넛 잎사귀거미줄에 얼비쳤다 거미 한 마리선풍기에 붙어있다선풍기에 바람이 들이닥쳤다날개를 돌리는 바람그 바람에 돌아가는 선풍기거미는 선풍기에 붙어바람을 막아낸다 바람 탄다 물결 인다출렁인다 돌아간다선풍기는 돌아간다머리에 두 손 얹고멀미하는 파리 한 마리바람에 날린다파리 날린다파리만 날린다 새 한 마리매끄럽게 날아갔다그 바람에...
하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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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숙려
천사와 별 2021.01.18 (월)
김춘희 / (사)한인문협 밴쿠버 지부 회원11월 마지막 주말이 되면 아들네는 모두 소나무 농장으로 나무를 사러 떠난다. 적당한 크기의 나무를 골라 톱으로 자르고 베어 차에 싣고 나면 어른들은 따근한 커피 아이들은  핫 쵸코릿을 사서 마시고  크리스마스 트리 쇼핑을 끝낸다.   거실에 사다리를 높이 올려 나무 끝까지 올라간 아들은 며느리와 아이들이 일러주는 대로 이리 저리 천사의 위치를 고정하고 장식 등을 키면 아이들은 나무...
김춘희
작은 세계의 행복 2021.01.11 (월)
김선희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요즘 우리들은 불안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듣다 보도 못했던 바이러스가 나타나 온 세상을 장악하고 사람들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나만 해도 생활이 온통 뒤바뀌어 혼란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전에는 알지 못했던 감정의 동요를 경험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불안감에 휩싸이곤 했다. 불안으로 잠을 설치기도 하고 잘 안 꾸던 악몽을 꾸기도 했다. 돌발적인 변수가 많지 않던 내 인생이 롤러코스터를...
김선희
나영표 / 캐나다 한국문협 회장아무리 확대해도돋보기 없으면째려보고 노려봐도잘 보이지 않는 이 나이에도세월이 오가는 길목에 서면어딘 가에 있는 줄도 모르는그리움이 아픔의 눈물 되어날 슬프게 하는 내 마음아직은 청춘인가보다아무리 꼼꼼하게한 줄 두 줄 글을 쓰고 나면오타 투성 맞춤법은 엉망받침 빼먹기 다반사인 이 나이라도은근한 사랑의 노래를 들으면나이 들어 다 말라버린 줄 알았던설레는 감정이 불타올라날 녹아 내리게 하는 내...
나영표
권 순 욱 /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울릉도 여행 3박 4일-38년 만에 돌아보는 고국의 모습-    지난해 가을이었다. 오랜만에 고국을 다녀올 기회가 주어져서였다. 도착한 지 약 1주일이 되었을 때 마침막내 동서의 주선으로 난생처음 울릉도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권순욱
삶 2021.01.11 (월)
김 영 주  /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보이느냐 , 저어기 지치도록 서글픈 저것들 달려와    세월이라 하지 않느냐 저리도록 아픈 저것들 밀려와         인생이라 하지 않느냐 세월은 바쁜듯이아주 바쁜듯이 흘러가는데한줄기 푸시킨의 침묵은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슬퍼하거나 노여워 하지 말라고날마다 우리를 추락 시킨다잊고 있었다그 겨울 석달실어증을 앓던 나는 어디 있었던가     ...
김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