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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있는 메아리를 광야에 외치셨던씨알 양심의 소리 그 참뜻 기리려고빈 들에 한 톨의 밀알 뿌리신 권술용 형어부의 아들에서 열 여덟 소년으로*씨알을 운명처럼 만난 청년이 있어한평생 무소유 삶을 자국마다 남겼다*권총과 함께했던 시간들*씨알농장대전 평화의 마을, 세상의 참 평화와가난한 이웃을 위해 늙은 전사로 기억된순례, 그 너머에는 무엇이 있었을까거친 들 가로질러 화전을 일구시며천막촌 호떡장수로 얻은 것은 무엇일까10년간 가족...
이상목
힐링 포토 2019.12.03 (화)
사진과 친해진 것은 이민을 와서이다. 또 이민을 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 것 같다. 한국에서는 전공이 같은 사람끼리 일을 하고 만나다 보니 같은 분야의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게 된다. 그래서 다른 일이나 취미생활을 하는 사람은 거의 만나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사진을 찍을때는 어느 장소에 왔다는 것을 기념하거나 그 때를 기억하기 위해 찍은 사진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다.처음 산에 갔을 때 무심코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아청 박혜정
마지막이라 하지만새롭게 시작하는 달닮은 신발 묻은먼지 떨어버리고 깎여 있는 뒷굽을 보면서한해 무던히도 열심히 살은 흔적가슴아픈 사연들도 이안에 모두 담겼으리라철철이 지나는 계절도 이젠새롭게 단장하려 헐벗은 채 말없이 하늘을 지켜본다 낮은 구름 사이로 숨털 같은 눈이 가볍게 내려질때 세상은 또 묵묵히 받아 드리며 희망을 꿈꾸고 새롭게 하얀 옷을 입는다 가진것 없이도 가졌다는 12월은내려 놓아야하는...
오정 이봉란
1980년대에 시작해 아프리카 전 대륙의 인류 멸종 직전까지 몰고 간 "21세기 흑사병,에이즈"는 30년간 어림 잡아 1억명의 사망자와 고아 2,000만명을 낸, 인류 역사상 최대의공포였다. 아프리카 거의 전 대륙이 나라별로 전 인구의 15% 에서 무려 38% 이상 감염되어국정 운영과 방역, 치료, 난민 처리 등이 거의 불가한 상태까지 갔다. 환자들을 치료하던국립의료원 의사, 간호원들에게도 감염이 되어 죽거나, 도망을 갔다고 한다. 시골...
이은세
환생 1 2019.12.03 (화)
 싱겁게 끝났다질펀한 침 범벅으로 끝난한판 대결은​상추의 익숙한 꺾기 조르기 기술로고추, 마늘, 쌈장으로 무장한 삼겹살 도전을보기 좋게 물리쳤다​도전자는 푸른 치마폭에 질식당한 채앙~하니공룡 이빨의 어두컴컴한 동굴 속으로곧바로 던져졌다잘게 바숴진 삼겹살은 어두컴컴한 나락으로패대기쳐진 것이다​동굴 입구에 덮어놓고소주잔만 통째로 들이붓고 내빼는 사람들삼겹살만 있으면 됐지상추야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만이라는...
하태린
벽을 넘어서 2019.11.25 (월)
KBS TV 방송(11월5일자)에서 ‘아침마당’을 시청하던 중 ‘밀알선교단’의 창시자 이재서총장님(총신대)을 만나게 되었다. 그분은 놀랍게도 소경이시다. 빈농의 가정에 태어나 소학교를 졸업하고 부모님을 도와 농사일을 하던 중 15세에 갑자기 시력을 잃게 된다. 빛 한 줄기도 감지할 수 없는 전맹(全盲)이 되어 세상이 온통 암흑으로 변해버린다. 그러나 서울맹아학교는 절망적이었던 그에게 또 다른 꿈을 꾸게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곳에서 훌륭한...
심현숙
그대와 나 어언 반 세기무어라 할까영욕 (榮辱)도 신산(辛酸)도함께한 세월기쁠 때나 슬플 때나성할 때나 병들 때나...., 첫 서약 되새기며뒤뚱데며 헤매며 걸어 온 길나의 반을 버리고 그대의 반으로 채우는길그대의 반을 버리고 나의 반으로 채우는 길이제사 늦깎기 깨달은 길나는 죽고 그대의 그림자로 사는 길그대는 죽고 나의 그림자로 사는 길다만 한 마음 한 그림자로영원한 나라 푯대를 향한 동반자의 길"사랑 하였으므로 행복 하였네라"어느...
남윤성
이번 가을에 한국에서 있었던 고교 졸업 50주년 기념행사와 여행에 참석하였다. 그동안고교졸업 30주년, 40주년, 45주년 행사가 있었다고 하지만, 캐나다로 나와 살고 있어서참석하지 못했다. 6년 전에 남편의 고교 졸업 50주년 기념행사와 여행에 부부 동반으로참석하고, 나의 고교 졸업 50주년에는 꼭 참석하기로 다짐하였었다. 480명의 학생이 중학교3년, 고등학교 3년으로 6년간 같은 학교에서 공부하며 지냈는데, 그 시간은 특별히 소중한것 같다....
김현옥